
(사진=최선혜 인재기자)
[밸류체인타임스=최선혜 인재기자] <자루 속 세상>의 출판사는 ‘머스트비’로, 출간일은 2023년 6월 25일이다. 저자 ‘이지연’은 ‘파리 제8대학교’에서 조형 미술을 공부했다. 2004년 정헌메세나 유럽 청년 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화가, 번역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는 그렇지 않아>, <두 갈래 길>, <남은 생의 첫날>, <세상을 나를 울게 하고 나는 세상을 웃게 한다> 등을 쓰고 그렸다.
항상 예쁜 꽃이 피어있는 나라의 사람들은 하루종일 자신의 자루 속을 들여다보며 지냈다. 밥 먹을 때도, 일할 때도, 카페를 갈 때도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자루 속 세상에 살고 있었다. 자루는 흰색과 검은색 두 개의 종류로 나뉘었다. 흰색 자루를 들고 있는 사람 중에는 빨간 렌즈를 낀 사람과 파란 렌즈를 낀 사람이 있었고, 검은색 자루도 마찬가지였다.
흰색 자루에 빨간 렌즈를 낀 사람은 자루 속을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채워넣었다. 그리고 성공을 이루기 위한 계획에 따라 바쁘게 행동했다. 파란 렌즈를 낀 사람은 먹고 마시며 즐기는 것을 좋아했으며, ‘어차피’, ‘그래 봤자’라는 말을 습관처럼 말했다.
검은색 자루를 들고 빨간 렌즈를 낀 사람은 자루 속에 추억의 물건들을 담았지만, 항상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었다. 파란 렌즈를 낀 사람은 자루 속을 비우느라 정신이 없었고, 항상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 ‘이게 다 그 일 때문이야’ 등 후회스러운 말을 즐겨썼다.
사람들은 자루 밖에 있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자루 속에 들어간 나비가 본 것은 욕망, 두려움, 집착, 후회였다. 놀란 나비는 서둘러 자루 밖으로 날아갔고, 자루 속만 들여다보던 사람들도 나비를 보고 놀라 고개를 자루 밖으로 내밀었다. 자루 밖 세상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무채색이었던 사람들의 인생에 생기가 불기 시작했다.

(출처=yes24)
만약 당신을 제외한 모두가 자루를 들여다보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자루를 뒤집어 쓰지 않겠는가? 문득 책에서 표현된 자루는 핸드폰을 대변하는 듯 했다. 밥을 먹을 때도, 대중교통을 탈 때도, 심지어 잠들기 직전까지 핸드폰 속 세상에 빠져 있지는 않았는가? 처음은 선택이었지만, 점점 중독이 되어간다.
책에는 보통 사람이 되기 위해, 튀지 않기 위해서 무채색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꿈을 향해 노력하라는 교훈이 담겨있다. 나비는 틀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돕는 존재다. 어둡던 당신의 삶에 찾아온 한줄기의 빛, 당신의 나비는 대체 누구인가? 잔소리가 아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는 존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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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최선혜 인재기자]
(사진=최선혜 인재기자)
[밸류체인타임스=최선혜 인재기자] <자루 속 세상>의 출판사는 ‘머스트비’로, 출간일은 2023년 6월 25일이다. 저자 ‘이지연’은 ‘파리 제8대학교’에서 조형 미술을 공부했다. 2004년 정헌메세나 유럽 청년 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화가, 번역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는 그렇지 않아>, <두 갈래 길>, <남은 생의 첫날>, <세상을 나를 울게 하고 나는 세상을 웃게 한다> 등을 쓰고 그렸다.
항상 예쁜 꽃이 피어있는 나라의 사람들은 하루종일 자신의 자루 속을 들여다보며 지냈다. 밥 먹을 때도, 일할 때도, 카페를 갈 때도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자루 속 세상에 살고 있었다. 자루는 흰색과 검은색 두 개의 종류로 나뉘었다. 흰색 자루를 들고 있는 사람 중에는 빨간 렌즈를 낀 사람과 파란 렌즈를 낀 사람이 있었고, 검은색 자루도 마찬가지였다.
흰색 자루에 빨간 렌즈를 낀 사람은 자루 속을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채워넣었다. 그리고 성공을 이루기 위한 계획에 따라 바쁘게 행동했다. 파란 렌즈를 낀 사람은 먹고 마시며 즐기는 것을 좋아했으며, ‘어차피’, ‘그래 봤자’라는 말을 습관처럼 말했다.
검은색 자루를 들고 빨간 렌즈를 낀 사람은 자루 속에 추억의 물건들을 담았지만, 항상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었다. 파란 렌즈를 낀 사람은 자루 속을 비우느라 정신이 없었고, 항상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 ‘이게 다 그 일 때문이야’ 등 후회스러운 말을 즐겨썼다.
사람들은 자루 밖에 있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자루 속에 들어간 나비가 본 것은 욕망, 두려움, 집착, 후회였다. 놀란 나비는 서둘러 자루 밖으로 날아갔고, 자루 속만 들여다보던 사람들도 나비를 보고 놀라 고개를 자루 밖으로 내밀었다. 자루 밖 세상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무채색이었던 사람들의 인생에 생기가 불기 시작했다.
(출처=yes24)
만약 당신을 제외한 모두가 자루를 들여다보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자루를 뒤집어 쓰지 않겠는가? 문득 책에서 표현된 자루는 핸드폰을 대변하는 듯 했다. 밥을 먹을 때도, 대중교통을 탈 때도, 심지어 잠들기 직전까지 핸드폰 속 세상에 빠져 있지는 않았는가? 처음은 선택이었지만, 점점 중독이 되어간다.
책에는 보통 사람이 되기 위해, 튀지 않기 위해서 무채색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꿈을 향해 노력하라는 교훈이 담겨있다. 나비는 틀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돕는 존재다. 어둡던 당신의 삶에 찾아온 한줄기의 빛, 당신의 나비는 대체 누구인가? 잔소리가 아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는 존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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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최선혜 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