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주희진 칼럼니스트] 미디어 파사드(Media Façade)는 건축물의 외벽을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활용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표현하는 기술이다. 건축과 디지털 미디어의 융합으로 도시 경관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다. 홍콩 M+ 박물관은 서구룡 문화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에 위치해 현대 미술, 디자인 및 건축, 움직이는 이미지, 시각 문화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수집하고 전시하며, 건물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를 배치해 건물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로 변모시킨다.
M+ Museum, Photograph by Kevin Mak, 출처: 홍콩 관광청
2021년 11월, 개관한 홍콩의 엠플러스(M+)는 세계적인 건축 회사인 헤어초크&드뫼롱(Herzog & de Meuron)의 글로벌 팀이 TFP 파렐스(TFP Farrels) 및 에이럽(ARUP)과 협력해서 설계된 예술 환경 요소를 활용하는 국제 건축 아이콘이다. 빅토리아 항구와 홍콩섬을 마주한 M+는 큰 규모의 미디어 아트를 전시해 멀리서도 눈에 띈다. 아이아트(i art)는 헤어초크&드뫼롱과 협력하여 미디어 파사드를 개발했다.
M+ 건물의 외벽은 LED 패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전시한다. M+의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예술 작품, 영화, 애니메이션, 디자인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상영한다. 중국 현대 미술가 차이 궈창(Cai Guo-Qiang)의 폭죽 아트가 LED 패널을 통해 관람객들이 실제로 폭죽이 터지는 듯한 디지털 시각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홍콩 국제 영화제(Hong Kon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기간 동안 M+ 미디어 파사드에서 단편 영화 및 예술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상영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작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애니메이션 시퀀스는 밤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M+ 박물관은 홍콩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과 인물들을 기념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전시한다. 홍콩 회의소에서 열린 공식 반환 행사, 중국 국기가 게양되는 장면, 연설 등이 디지털 스크린에 나타났다.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인 우산 혁명, 홍콩 증권 거래소의 개장 장면과 주요 빌딩 건설 과정, 성공적인 비즈니스 리더들의 인터뷰, 세계적인 무술 배우이자 문화 아이콘인 브루스 리의 생애와 업적, 2018년 타이푼 망쿳이 홍콩을 강타한 후 복구 과정 등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그대로 건물에 표현한다.
M+ 박물관은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드루그(Droog)를 디지털 디자인 쇼케이스를 통해 선보이며, 혁신적인 가구, 조명, 생활용품 디자인을 애니메이션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이는 단순한 정적 이미지가 아닌 제품의 기능과 사용 방법을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역동적인 콘텐츠다. 드루그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초기 스케치, 모델링, 프로토타입 제작, 최종 제품 완성에 이르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관람객들이 디자인의 탄생 스토리와 발전 등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M+는 얇고 큰 판의 모양으로서 홍콩 건축과 도시에 대한 해석을 나타낸다. 건물 부지 아래에는 MTR 퉁청선이 지나간다. 기존 부지 조건은 설계와 시공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철도 터널 주변을 굴착해 동적이면서 회전하는 설치물을 수용할 수 있는 동적 회전 설치를 유지하기 위해 건물의 앵커(바탕재에 파고 들어가는 지지력을 이용해 건축물을 콘크리트 기초에 튼튼하게 정착시켜 주는 장치)를 설치하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65,000 제곱미터 규모의 M+ 건물에는 33개 갤러리에 걸쳐 17,000 제곱미터의 전시 공간이 있다. 3개의 영화관, 미디어 테크, 학습 허브, 연구 센터, 상점, 레스토랑, 커피 바, 회원 라운지, 빅토리아 항구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옥상 정원이 있는 공간이 있다. 대부분의 갤러리는 2층에 배치되어 방문객에게 외부 전시물과 상호 연결된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한다.
서구룡 문화지구청(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 Authority)의 CEO 대행인 베티 펑(Betty Fung)은 빅토리아 항구 해안가의 홍콩 서부 구룡 문화 지구에서 M+ 빌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M+는 홍콩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축 랜드마크 중 하나다. 2019년 시쿠 센터(Xiqu Centre), 프리스페이스(Freespace) 및 서구룡 아트파크(Art Park) 완공과 더불어 M+의 완공은 서구룡 문화지구 프로젝트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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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주희진 칼럼니스트]
[밸류체인타임스=주희진 칼럼니스트] 미디어 파사드(Media Façade)는 건축물의 외벽을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활용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표현하는 기술이다. 건축과 디지털 미디어의 융합으로 도시 경관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다. 홍콩 M+ 박물관은 서구룡 문화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에 위치해 현대 미술, 디자인 및 건축, 움직이는 이미지, 시각 문화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수집하고 전시하며, 건물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를 배치해 건물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로 변모시킨다.
M+ Museum, Photograph by Kevin Mak, 출처: 홍콩 관광청
2021년 11월, 개관한 홍콩의 엠플러스(M+)는 세계적인 건축 회사인 헤어초크&드뫼롱(Herzog & de Meuron)의 글로벌 팀이 TFP 파렐스(TFP Farrels) 및 에이럽(ARUP)과 협력해서 설계된 예술 환경 요소를 활용하는 국제 건축 아이콘이다. 빅토리아 항구와 홍콩섬을 마주한 M+는 큰 규모의 미디어 아트를 전시해 멀리서도 눈에 띈다. 아이아트(i art)는 헤어초크&드뫼롱과 협력하여 미디어 파사드를 개발했다.
M+ 건물의 외벽은 LED 패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전시한다. M+의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예술 작품, 영화, 애니메이션, 디자인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상영한다. 중국 현대 미술가 차이 궈창(Cai Guo-Qiang)의 폭죽 아트가 LED 패널을 통해 관람객들이 실제로 폭죽이 터지는 듯한 디지털 시각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홍콩 국제 영화제(Hong Kon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기간 동안 M+ 미디어 파사드에서 단편 영화 및 예술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상영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작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애니메이션 시퀀스는 밤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M+ 박물관은 홍콩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과 인물들을 기념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전시한다. 홍콩 회의소에서 열린 공식 반환 행사, 중국 국기가 게양되는 장면, 연설 등이 디지털 스크린에 나타났다.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인 우산 혁명, 홍콩 증권 거래소의 개장 장면과 주요 빌딩 건설 과정, 성공적인 비즈니스 리더들의 인터뷰, 세계적인 무술 배우이자 문화 아이콘인 브루스 리의 생애와 업적, 2018년 타이푼 망쿳이 홍콩을 강타한 후 복구 과정 등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그대로 건물에 표현한다.
M+ 박물관은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드루그(Droog)를 디지털 디자인 쇼케이스를 통해 선보이며, 혁신적인 가구, 조명, 생활용품 디자인을 애니메이션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이는 단순한 정적 이미지가 아닌 제품의 기능과 사용 방법을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역동적인 콘텐츠다. 드루그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초기 스케치, 모델링, 프로토타입 제작, 최종 제품 완성에 이르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관람객들이 디자인의 탄생 스토리와 발전 등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M+는 얇고 큰 판의 모양으로서 홍콩 건축과 도시에 대한 해석을 나타낸다. 건물 부지 아래에는 MTR 퉁청선이 지나간다. 기존 부지 조건은 설계와 시공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철도 터널 주변을 굴착해 동적이면서 회전하는 설치물을 수용할 수 있는 동적 회전 설치를 유지하기 위해 건물의 앵커(바탕재에 파고 들어가는 지지력을 이용해 건축물을 콘크리트 기초에 튼튼하게 정착시켜 주는 장치)를 설치하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65,000 제곱미터 규모의 M+ 건물에는 33개 갤러리에 걸쳐 17,000 제곱미터의 전시 공간이 있다. 3개의 영화관, 미디어 테크, 학습 허브, 연구 센터, 상점, 레스토랑, 커피 바, 회원 라운지, 빅토리아 항구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옥상 정원이 있는 공간이 있다. 대부분의 갤러리는 2층에 배치되어 방문객에게 외부 전시물과 상호 연결된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한다.
서구룡 문화지구청(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 Authority)의 CEO 대행인 베티 펑(Betty Fung)은 빅토리아 항구 해안가의 홍콩 서부 구룡 문화 지구에서 M+ 빌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M+는 홍콩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축 랜드마크 중 하나다. 2019년 시쿠 센터(Xiqu Centre), 프리스페이스(Freespace) 및 서구룡 아트파크(Art Park) 완공과 더불어 M+의 완공은 서구룡 문화지구 프로젝트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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