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l 밸류체인타임스

강유희 칼럼니스트
2024-09-06
조회수 1169

[밸류체인타임스 = 강유희 수습기자] 누구나 한 번쯤 남의 행복에 질투를 하거나 남의 불행에 기뻐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 현상을 독일어 ‘Schaden’(고통, 손실)과 ‘Freude’(기쁨, 희열)의 합성어를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라고 한다.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는 상대방의 불행을 보았을 때 기쁨을 느끼는 심리현상이다. 한국어로 직역하면 ‘놀부심보’,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쌤통’ 등이 있다. 영어는 정확히 직역할 단어가 없어 ‘샤덴프로이데’라는 단어 그대로 사용한다.

출처:Unsplash

샤덴프로이데 원인

샤덴프로이데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경쟁성, 공격성, 공평성과 관련이 있다. 경쟁성에서 발생한 샤덴프로이데는 동료보다 뛰어난 결과를 성취하고 싶어 하는 욕구에서 시작된다. 공격성에서 비롯된 샤덴프로이데는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거나 피해를 입히고 싶은 욕망과 관련이 있다. 공평성에서 발생한 샤덴프로이데는 부도덕적이거나 부적절한 처벌을 받을 때 비롯된다.


샤덴프로이데 사례

화제였던 논쟁 ‘내가 1억 받고, 원수가 100억 받기 vs 그냥 안 받기’라는 질문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냥 안 받기’를 선택했다. 내가 1억 원의 혜택을 누리는 것을 포기하더라도 원수가 잘 되는 것을 그냥은 봇 보겠다는 심리에서 비롯된다.


다른 사례로는 스포츠다. 축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훌리건들은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졌을 때 차에 불을 지르거나, 길을 막거나, 사람을 공격하는 등 난동을 부린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지 못해 분해 난동을 부리는 훌리건들에게서 샤덴프로이데 현상을 볼 수 있다.


샤덴프로이데는 주변에서 흔하게 보고 겪을 수 있는 심리 현상이다. 그러나 우리는 남의 불행에 기뻐하기보다 공감과 관찰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남의 불행에 행복해하거나 남의 행복에 시기, 질투를 하기 보다 멀리서 지켜보고 공감하며 남의 행복에 같이 행복하고, 남의 슬픔 앞에서 애도할 줄 알아야 한다. 샤덴프로이데를 넘어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공감과 이해의 자세를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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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강유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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