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다양한 동굴 탐방 | 밸류체인타임스

안현준 인재기자
2024-08-10
조회수 1611

[밸류체인타임스= 안현준 인재기자] 동굴은 만들어지는 과정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게 된다. 물에 녹아서 생기거나, 깎여서 생기거나, 화산 활동에 의해 생기는 등 다양한 과정에 의해 생성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생성된 우리나라의 동굴은 무엇이 있을까?


석회동굴

빗물이나 지하수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만나면 탄산을 형성하는데, 이 탄산이 석회암과 만나면서 석회암이 녹게 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석회동굴이 형성된다. 우리나라에는 석회동굴이 충청북도와 강원도에 많이 분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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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수동굴 홈페이지(http://www.gosucave.co.kr/main.php)



우리나라의 석회동굴로 유명한 동굴로는 충청북도 단양의 고수동굴이 있다. 고수동굴은 면적이 61,784㎡이고, 총 길이는 1,395m이지만, 현재 개방된 구간은 940m다. 고수동굴 내부에는 천연적으로 만들어진 다리, 굽어진 암석, 꽃 모양의 암석, 동굴산호, 동굴진주 등 희귀한 암석들이 많다. 고수동굴은 고생대의 석회암층에서 만들어진 석회 동굴로 학술적 가치가 크다. 현재 고수동굴은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외에 우리나라의 석회 동굴로는 충청북도 단양의 노동 동굴, 강원도 영월의 능암덕산굴 등이 있다.


용암동굴

1,000℃ 내외의 뜨거운 액체상태의 용암류가 흘러내릴 때 표면은 먼저 식어 굳지만, 내부의 굳지 않은 용암이 계속 흘러내려 빠져나가면서 형성된다. 이때 용암류의 속이 비어서 생기는 동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제주도에만 분포한다.


우리나라의 용암동굴은 만장굴과 김녕굴이 유명하다. 만장굴과 김녕굴은 2007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고,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되었다. 이 중 만장굴은 길이가 약 7.416km로 세계에서 12번째로 긴 용암동굴이다. 만장굴은 '거문오름'이 신생대에 분화하면서 생성된 화산이다. 김녕굴은 원래 만장굴과 하나로 이어진 굴이었으나 천장이 붕괴되면서 분리됐다.


또 다른 용암동굴으로는 구린굴, 용천굴, 빌레못동굴 등이 있다. 이 중 빌레못동굴은 길이가 11km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용암동굴이다. 빌레못동굴에서는 구석기 시대의 유물이 발견된 바 있으며, 제주 4.3사건 당시에 주민들이 학살당한 장소이기도 하다.


세일동굴

우리나라에는 세계 최초로 발견된 세일동굴인 합천 배티 세일 동굴이 있다. 합천 배티 세일 동굴은 총 길이 약 350m, 최대폭 10m, 최대 높이 약 3.5m의 동굴이다. 또한 19개의 가지굴을 가지고 있다. 동굴 내부에는 관박쥐 등의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사람의 뼈, 오소리 앞니, 닭 뼈, 토기 등이 발견됐다.


옹장굴

옹장굴은 대한민국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에 위치한 침식동굴로, 독특한 지질학적 구조와 형성 과정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이 동굴은 바닷물의 지속적인 침식 작용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옹장굴은 해안가에 위치하여 바닷물의 반복적인 침식과 파도의 힘으로 인해 암석이 점차 깎이면서 형성되었다. 이러한 침식 과정은 매우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동굴 내부의 다양한 지형과 형태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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