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 김시원 인재기자] 스포츠 팀들이 1년 동안 지출한 금액을 기준으로 상위 10개 팀을 살펴보면, 각 팀이 어떤 전략과 상황에서 막대한 돈을 투자했는지 알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 영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쓴 팀 TOP 10을 소개한다.
10위: 뉴캐슬 2749억 원
뉴캐슬의 지난 1년간의 영입은 매우 아쉬웠다. 감독 에디 하우는 부상 병동을 이끌어야 했고, 1000억 원을 주고 사온 토날리는 불법 베팅 도박에 연루되어 1년 징계까지 받아 손해가 컸다. 660억 원을 지불해 레스터의 하비 반스를 데려왔지만 시즌 시작도 전에 장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시즌 절반을 날렸다.
이후 출장에서 뜬금없는 골과 번뜩이는 활약으로 경기력을 잘 쌓았지만 이적료에 비하면 아쉽다는 평가였다. 그나마 사우스햄튼으로부터 530억 원을 주고 산 레프트백 리브라맨토가 좌우측면 풀백을 모두 소화하며 공격적인 침투와 무난한 수비력으로 트리피어의 후계자를 드디어 데려와 이적 성공사례로 거듭났다.
출처:Flickr
9위: 라이프치히 2957억 원
라이프치히는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빌드업이 가능한 왼발 센터백 루케바를 리옹으로부터 440억 원에 사들였다. 20살의 어린 센터백은 184cm라는 중앙 수비수 치고 작은 키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적응 기간을 거쳐 라이프치히 핵심 수비수가 되었다. 벨기에 스트라이커 오펜다와 슬로베니아 공격수 세슈코까지 잠재성을 터뜨렸다.
두 선수의 도합 가격은 950억 원이었고, 라이프치히의 영입은 성공적이었다. 380억 원을 주고 산 공격형 미드필더 바움가르트너가 다소 아쉬운 리그폼을 보여주었지만 유로 2024에서 돋보이는 활약으로 다음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출처:vector portal
8위: 맨유 3001억 원
맨유는 지난 1년 동안 호일룬, 마운트, 오나나에게 거의 모든 돈을 쏟아부었다. 오나나를 750억 원을 주고 인터밀란에서 데려와 리그 초반 부진했지만 중반부터 폼이 회복되어 팀의 든든한 수문장이 되었다.
물론 간혹 나오는 실수가 있었다. 호일룬 경우 11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주고 데려와 시즌 말미 겨우 10골을 기록했다. 2003년생으로 아주 젊기 때문에 첫 시즌 만족은 하지 못해도 감독과 궁합만 좋다면 개선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마운트가 문제다. 950억 원이나 주고 데려왔음에도 부상 때문에 리그 출장 분수가 시즌 500분에 불과했고, 리그 1골에 그쳤다. 그야말로 맨유 팬들 입장에선 ‘밥벌레’였던 셈이다.
출처:Deviant Art
7위: 바이에른 뮌헨 3373억 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리그 우승을 독식해오던 뮌헨이 레버쿠젠에게 우승컵을 넘겨주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뮌헨이 쓴 돈의 절반만 쓰고 무패 우승을 차지한 것이었다. 뮌헨이 가장 공들여서 영입한 선수는 토트넘의 해리케인이었다. EPL 최고의 골잡이 케인은 독일 무대에서 적응기 따윈 무시하고 바로 32경기에서 36골을 때려 넣으며 득점왕이 되었지만, 팀은 우승에 실패했다.
뮌헨 입장에서 케인에게 투자한 1400억 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활약했다. 수비엔 한국의 김민재를 750억 원에 데려왔는데 이탈리아리그 최고 수비수를 다소 저렴하게 데려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투헬 축구와 맞지 않은 모습과 아시안컵 출장을 하고 실점이 늘어나는 등 첫 시즌 적응에 애를 먹었다.
이번 뮌헨 신인감독 콤파니가 탑클래스 수비수였던 만큼 김민재를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가 된다.
출처:vector portal
6위: 아스날 3477억 원
아스날은 웨스트햄의 데클란 라이스를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 1700억 원에 영입했다. 이전 니콜라 페페에게 1200억 원을 썼다가 크게 실패한 이력 때문에 우려스러웠지만 라이스는 아스날 중원에 무조건 필요한 선수가 되었고, 태클, 몸싸움, 활동량 어느 하나 빠지는 구석 없이 중원의 사령관으로 활약했다. 아스날 팀 자체가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 라이스는 자기 1인분 역할을 해주었다.
라이벌 첼시로부터 1000억 원을 주고 데려온 하베르츠는 초반의 부진을 딛고 아르테타의 조련 아래 폼을 회복했고, 전방 압박과 침투를 성실히 수행해 리그 20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마지막 수비수 율리안 팀버는 개막전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거의 시즌 아웃이었기 때문에 평가하기 힘들었다. 전체적인 아스날의 영입은 성공에 가깝다는 평이 많다.
출처:Deviant Art
5위: 맨시티 3848억 원
최근 3년 동안 돈을 가장 많이 쓴 클럽은 첼시다. 하지만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은 맨시티다. 매 시즌 세계 5위 정도로 돈을 쓰고 있는 맨시티는 수비수 그바르디올에게 1300억 원을 지출하면서 공을 들였다. 센터백으로 쓸 줄 알았지만 펩감독은 그를 윙백으로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쓰며 그바르디올을 차세대 맨시티 미래로 키워냈다.
나름 성공적이란 평의 그바르디올과 다르게 920억 원의 마테에우스 누네스는 애물단지처럼 애매한 영입이 되어버렸다. 귄도안이 떠난 데다 데브라이너의 부상까지 겹쳐서 급하게 산 느낌이 날 수밖에 없었다. 890억 원을 주고 영입한 윙어 도쿠는 아직은 미완성 선수여서 기대되는 선수다.
출처:store norske leksikon
4위: 토트넘 4190억 원
이적시장에서 큰돈을 자주 쓰기로 유명한 토트넘은 여러 군데에서 지출을 강행했다. 노팅엄의 윙어 브래넌 존슨을 820억 원에 샀고 이어 레스터 시티의 공격사령관 매디슨을 690억 원에 데려왔다. 매디슨은 부상 복귀 이후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존슨의 스탯은 좋아 보이나 순간 판단력이 아쉬웠다.
잉글랜드 선수, 나이가 어린 점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선 어떻게든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수비진에 돈을 꽤나 썼다. 드라구신, 반더벤, 페드로 포로까지 수비라인을 싹 다 뜯어고쳤고, 골키퍼에 비카리오를 270억 원에 영입했다. 비카리오가 아니었다면 토트넘은 더 많은 실점을 했을 것이고, 반더벤이 없었다면 리그 5위라는 성적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그동안 실패한 영입들이 많은 토트넘이었지만 지난 1년간 영입은 이전보다 그나마 낫다는 평가가 있었다.
출처:Deviant Art
3위: 알 힐랄 5565억 원
지난 1년 동안 사우디리그 돈뭉치가 유럽을 강타했다. 알 아흘리, 알 이티하드, 알 나르스가 모두 월드 TOP 20위에 들어갈 정도로 이적료를 많이 지출했고, 그중 알 힐랄이 가장 많은 비용인 5000억 원을 썼다.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많은 이적료를 쓰고 반대로 벌어들인 이적료는 단 20억 원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 영입에 1300억 원, 말콤 890억 원, 후벵 네베스 820억 원, 미트로 비치 780억 원 등 어마어마한 돈을 지출했다.
사우디 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컵대회를 모두 싹쓸이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가장 아쉬운 점은 가장 비싸게 주고 산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리그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었다.
출처:Wikimedia Commons
2위: 파리 생제르맹 6764억 원
카타르 투자청이 2011년 파리 구단 지분을 인수한 이후 공격적인 오일머니를 10년 넘게 쏟아붓고 있고, 네이마르, 음바페, 즐라탄, 메시 등 슈퍼스타들을 끌어모았다. 파리는 리그 우승의 난이도가 쉬워졌지만 유럽챔피언인 챔스 우승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파리는 1430억 원으로 콜로 무아니를 영입했다.
분데스리가에서 경기당 1개에 육박하는 공격 포인트를 올린 공격수였기에 기대했지만 결과는 리그 6골이었다. 그야말로 충동구매였다. 재능은 프랑스 국대에 승선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한 번 더 기다려 보아야 하고, 920억 원의 공격수 하무스는 후반기 폼이 올라오면서 희망을 보았다.
이강인을 비롯해서 바르콜라, 베랄두 등 미래를 보고 영입한 선수를 통해 그동안 스타 위주의 선수에서 체질개선을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음바페가 떠난 이후 파리가 어떤 팀으로 바뀔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출처: printerval
1위: 첼시 6943억 원
최근 이적시장에서 이처럼 돈을 많이 쓴 클럽이 있나 싶을 정도지만 첼시의 성적표는 낙제점이었다. 7000억 원 가까이 쓰면서 영입한 선수 11명이 모두 25세 이하 선수였다. 실제 리그에서 뛰며 만족을 준 선수는 2명밖에 되지 않았다.
1900억 원을 주고 데려온 선수 카이세도는 역대 EPL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고, 첼시 합류 후 중원에서 첼시 핵심으로 움직이며 돈값을 해주며 수비, 커버, 패스, 슛까지 팔방미인으로 활약해 주었다. 그가 없었다면 리그 6위도 감사해야 했을 것이다.
맨시티로부터 데려왔던 콜 팔머는 그동안 성인 무대에서 보여준 활약이 없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짙었지만 오히려 700억 원이란 이적료가 싸다 싶을 정도로 EPL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첼시는 이미 남미 최대 유망주 대어인 켄드리 파에즈와 에스테방을 영입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다음 시즌, 그간 지출한 비용을 충분히 다시 회수할 수 있을지 각 선수들의 성과가 주목된다.
출처:Deviant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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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김시원 인재기자]
[밸류체인타임스= 김시원 인재기자] 스포츠 팀들이 1년 동안 지출한 금액을 기준으로 상위 10개 팀을 살펴보면, 각 팀이 어떤 전략과 상황에서 막대한 돈을 투자했는지 알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 영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쓴 팀 TOP 10을 소개한다.
10위: 뉴캐슬 2749억 원
뉴캐슬의 지난 1년간의 영입은 매우 아쉬웠다. 감독 에디 하우는 부상 병동을 이끌어야 했고, 1000억 원을 주고 사온 토날리는 불법 베팅 도박에 연루되어 1년 징계까지 받아 손해가 컸다. 660억 원을 지불해 레스터의 하비 반스를 데려왔지만 시즌 시작도 전에 장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시즌 절반을 날렸다.
이후 출장에서 뜬금없는 골과 번뜩이는 활약으로 경기력을 잘 쌓았지만 이적료에 비하면 아쉽다는 평가였다. 그나마 사우스햄튼으로부터 530억 원을 주고 산 레프트백 리브라맨토가 좌우측면 풀백을 모두 소화하며 공격적인 침투와 무난한 수비력으로 트리피어의 후계자를 드디어 데려와 이적 성공사례로 거듭났다.
출처:Flickr
9위: 라이프치히 2957억 원
라이프치히는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빌드업이 가능한 왼발 센터백 루케바를 리옹으로부터 440억 원에 사들였다. 20살의 어린 센터백은 184cm라는 중앙 수비수 치고 작은 키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적응 기간을 거쳐 라이프치히 핵심 수비수가 되었다. 벨기에 스트라이커 오펜다와 슬로베니아 공격수 세슈코까지 잠재성을 터뜨렸다.
두 선수의 도합 가격은 950억 원이었고, 라이프치히의 영입은 성공적이었다. 380억 원을 주고 산 공격형 미드필더 바움가르트너가 다소 아쉬운 리그폼을 보여주었지만 유로 2024에서 돋보이는 활약으로 다음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출처:vector portal
8위: 맨유 3001억 원
맨유는 지난 1년 동안 호일룬, 마운트, 오나나에게 거의 모든 돈을 쏟아부었다. 오나나를 750억 원을 주고 인터밀란에서 데려와 리그 초반 부진했지만 중반부터 폼이 회복되어 팀의 든든한 수문장이 되었다.
물론 간혹 나오는 실수가 있었다. 호일룬 경우 11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주고 데려와 시즌 말미 겨우 10골을 기록했다. 2003년생으로 아주 젊기 때문에 첫 시즌 만족은 하지 못해도 감독과 궁합만 좋다면 개선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마운트가 문제다. 950억 원이나 주고 데려왔음에도 부상 때문에 리그 출장 분수가 시즌 500분에 불과했고, 리그 1골에 그쳤다. 그야말로 맨유 팬들 입장에선 ‘밥벌레’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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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바이에른 뮌헨 3373억 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리그 우승을 독식해오던 뮌헨이 레버쿠젠에게 우승컵을 넘겨주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뮌헨이 쓴 돈의 절반만 쓰고 무패 우승을 차지한 것이었다. 뮌헨이 가장 공들여서 영입한 선수는 토트넘의 해리케인이었다. EPL 최고의 골잡이 케인은 독일 무대에서 적응기 따윈 무시하고 바로 32경기에서 36골을 때려 넣으며 득점왕이 되었지만, 팀은 우승에 실패했다.
뮌헨 입장에서 케인에게 투자한 1400억 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활약했다. 수비엔 한국의 김민재를 750억 원에 데려왔는데 이탈리아리그 최고 수비수를 다소 저렴하게 데려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투헬 축구와 맞지 않은 모습과 아시안컵 출장을 하고 실점이 늘어나는 등 첫 시즌 적응에 애를 먹었다.
이번 뮌헨 신인감독 콤파니가 탑클래스 수비수였던 만큼 김민재를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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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아스날 3477억 원
아스날은 웨스트햄의 데클란 라이스를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 1700억 원에 영입했다. 이전 니콜라 페페에게 1200억 원을 썼다가 크게 실패한 이력 때문에 우려스러웠지만 라이스는 아스날 중원에 무조건 필요한 선수가 되었고, 태클, 몸싸움, 활동량 어느 하나 빠지는 구석 없이 중원의 사령관으로 활약했다. 아스날 팀 자체가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 라이스는 자기 1인분 역할을 해주었다.
라이벌 첼시로부터 1000억 원을 주고 데려온 하베르츠는 초반의 부진을 딛고 아르테타의 조련 아래 폼을 회복했고, 전방 압박과 침투를 성실히 수행해 리그 20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마지막 수비수 율리안 팀버는 개막전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거의 시즌 아웃이었기 때문에 평가하기 힘들었다. 전체적인 아스날의 영입은 성공에 가깝다는 평이 많다.
출처:Deviant Art
5위: 맨시티 3848억 원
최근 3년 동안 돈을 가장 많이 쓴 클럽은 첼시다. 하지만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은 맨시티다. 매 시즌 세계 5위 정도로 돈을 쓰고 있는 맨시티는 수비수 그바르디올에게 1300억 원을 지출하면서 공을 들였다. 센터백으로 쓸 줄 알았지만 펩감독은 그를 윙백으로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쓰며 그바르디올을 차세대 맨시티 미래로 키워냈다.
나름 성공적이란 평의 그바르디올과 다르게 920억 원의 마테에우스 누네스는 애물단지처럼 애매한 영입이 되어버렸다. 귄도안이 떠난 데다 데브라이너의 부상까지 겹쳐서 급하게 산 느낌이 날 수밖에 없었다. 890억 원을 주고 영입한 윙어 도쿠는 아직은 미완성 선수여서 기대되는 선수다.
출처:store norske leksikon
4위: 토트넘 4190억 원
이적시장에서 큰돈을 자주 쓰기로 유명한 토트넘은 여러 군데에서 지출을 강행했다. 노팅엄의 윙어 브래넌 존슨을 820억 원에 샀고 이어 레스터 시티의 공격사령관 매디슨을 690억 원에 데려왔다. 매디슨은 부상 복귀 이후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존슨의 스탯은 좋아 보이나 순간 판단력이 아쉬웠다.
잉글랜드 선수, 나이가 어린 점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선 어떻게든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수비진에 돈을 꽤나 썼다. 드라구신, 반더벤, 페드로 포로까지 수비라인을 싹 다 뜯어고쳤고, 골키퍼에 비카리오를 270억 원에 영입했다. 비카리오가 아니었다면 토트넘은 더 많은 실점을 했을 것이고, 반더벤이 없었다면 리그 5위라는 성적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그동안 실패한 영입들이 많은 토트넘이었지만 지난 1년간 영입은 이전보다 그나마 낫다는 평가가 있었다.
출처:Deviant Art
3위: 알 힐랄 5565억 원
지난 1년 동안 사우디리그 돈뭉치가 유럽을 강타했다. 알 아흘리, 알 이티하드, 알 나르스가 모두 월드 TOP 20위에 들어갈 정도로 이적료를 많이 지출했고, 그중 알 힐랄이 가장 많은 비용인 5000억 원을 썼다.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많은 이적료를 쓰고 반대로 벌어들인 이적료는 단 20억 원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 영입에 1300억 원, 말콤 890억 원, 후벵 네베스 820억 원, 미트로 비치 780억 원 등 어마어마한 돈을 지출했다.
사우디 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컵대회를 모두 싹쓸이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가장 아쉬운 점은 가장 비싸게 주고 산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리그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었다.
출처:Wikimedia Commons
2위: 파리 생제르맹 6764억 원
카타르 투자청이 2011년 파리 구단 지분을 인수한 이후 공격적인 오일머니를 10년 넘게 쏟아붓고 있고, 네이마르, 음바페, 즐라탄, 메시 등 슈퍼스타들을 끌어모았다. 파리는 리그 우승의 난이도가 쉬워졌지만 유럽챔피언인 챔스 우승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파리는 1430억 원으로 콜로 무아니를 영입했다.
분데스리가에서 경기당 1개에 육박하는 공격 포인트를 올린 공격수였기에 기대했지만 결과는 리그 6골이었다. 그야말로 충동구매였다. 재능은 프랑스 국대에 승선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한 번 더 기다려 보아야 하고, 920억 원의 공격수 하무스는 후반기 폼이 올라오면서 희망을 보았다.
이강인을 비롯해서 바르콜라, 베랄두 등 미래를 보고 영입한 선수를 통해 그동안 스타 위주의 선수에서 체질개선을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음바페가 떠난 이후 파리가 어떤 팀으로 바뀔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출처: printerval
1위: 첼시 6943억 원
최근 이적시장에서 이처럼 돈을 많이 쓴 클럽이 있나 싶을 정도지만 첼시의 성적표는 낙제점이었다. 7000억 원 가까이 쓰면서 영입한 선수 11명이 모두 25세 이하 선수였다. 실제 리그에서 뛰며 만족을 준 선수는 2명밖에 되지 않았다.
1900억 원을 주고 데려온 선수 카이세도는 역대 EPL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고, 첼시 합류 후 중원에서 첼시 핵심으로 움직이며 돈값을 해주며 수비, 커버, 패스, 슛까지 팔방미인으로 활약해 주었다. 그가 없었다면 리그 6위도 감사해야 했을 것이다.
맨시티로부터 데려왔던 콜 팔머는 그동안 성인 무대에서 보여준 활약이 없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짙었지만 오히려 700억 원이란 이적료가 싸다 싶을 정도로 EPL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첼시는 이미 남미 최대 유망주 대어인 켄드리 파에즈와 에스테방을 영입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다음 시즌, 그간 지출한 비용을 충분히 다시 회수할 수 있을지 각 선수들의 성과가 주목된다.
출처:Deviant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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