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축구선수들의 경기 전 다양한 루틴 | 밸류체인타임스

김시원 인재기자
2024-08-10
조회수 1633


리버풀의 안필드 표지판


[밸류체인타임스= 김시원 인재기자] 리버풀 선수들은 경기 입장할 때 안필드의 상징 "This is ANFIELD"라고 적힌 안필드 표지판을 한 번씩 터치하는 루틴이 있다. 하지만 클롭이 감독으로 부임한 후 표지판 터치 금지령을 내렸다. 구단과 팬들에 대한 존중과 중요성을 상기시키기 위해서였다.


이후 클롭은 구단을 위해 큰 업적을 이룬 선수만이 이 표지판을 터치할 수 있게 만들었고, 몇 년 후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리그, FA컵 등 많은 업적을 이루게 됐다.

출처: wikimedia commons



루니의 코코팝스

많은 활동량과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루니는 항상 경기 전 코코팝스 한 그릇을 먹는다.

출처: 켈로그 공식홈페이지


호날두의 헤어스타일

호날두는 전반전 자신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하프타임 때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루틴이 있다.

출처: WIKIPEDIA


안코네타니의 소금


세리에A 소속 AC피사의 전 회장인 안코네타니는 항상 경기 전 경기장에 소금을 뿌렸다. 그 이유는 소금을 뿌리면 나쁜 기운이 사라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경기일수록 더욱 많은 소금을 뿌렸는데, 체세나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26KG의 소금을 뿌렸다.

출처:Pxhere


라키티치의 왼발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을 했던 라키티치는 경기 전 테이핑, 양말, 축구화를 항상 왼쪽 다리부터 착용하는 루틴이 있다. 하지만 경기장에 입장할 때는 그 반대 발인 오른발을 먼저 내딛는다고 한다.

출처: wikimedia commons


크루이프의 껌


축구계의 전설인 크루이프는 아약스에서 뛰던 당시 경기 전에 항상 팀 동료인 골키퍼 게르트 발츠의 배를 때린 다음, 상대 골대를 향해 자신이 씹던 껌을 뱉는 루틴이 있었다. 하지만 1969년 유러피언컵 결승 당시 크루이프는 늘 하던 대로 키퍼의 배를 때리고 상대 골대를 향해 껌을 뱉으려 했지만 깜빡하고 껌을 씹지 않아 루틴이 깨져버렸고, 그날 경기는 4:1로 대패하게 됐다.

출처:DevianArt

출처:Flickr


콜로 투레의 마지막 입장


아스날 무패 우승에 일조했던 콜로 투레는 경기장에 마지막으로 입장해야 하는 루틴이 있다. 2009년 챔스 16강 로마와의 경기에서 후반전을 앞두고, 팀동료인 윌리엄 갈라스가 치료를 받느라 투입이 늦어지고 있었다. 이에 투레는 자신의 루틴을 지키고 싶어 경기장에 들어가지 않고 버티다가 옐로 카드를 받았다.



대니 로즈의 볼로네제 파스타


대니로즈는 경기 전날 밤 볼로네제 파스타를 먹어야 하는 루틴이 있다. 딱히 이유는 없다. 볼로네제 파스타란 라구 소스의 일종으로 북부 이탈리아의 볼로냐에서 유래한 소스다. 역사가 깊고 워낙 널리 퍼진 만큼 각종 변형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양파를 포함한 기타 야채를 버터와 올리브유를 섞어 볶은 후 소고기와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약불에서 뭉근하게 졸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출처:Flickr

마키노 토모야키의 괴상한 마법주문


J리그 비셀 고베 소속인 마키노 토모야키는 경기 전 오른손으로 가슴을 수차례 두드린 뒤 왼손 바닥을 보고 주문을 외우는 괴상한 행동을 한다. 자신의 왼손을 상대 선수라고 여기면서 내가 상대 공격수들보다 강하다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다.

출처:PxHere


로랑 블랑의 키스


프랑스 레전드 수비수 로랑블랑은 경기 시작하기 전에 국대와 맨유 동료였던 바르테즈 머리 위에 입을 맞추는 루틴이 있었다.

출처:store norske leksikon


데이비드 제임스의 침묵


데이비드 제임스는 스스로 정신이 이상한 것 같다고 말할 만큼 특이한 행동을 보였다. 제임스는 경기 전날부터 아무와도 대화를 하지 않고, 화장실에 아무도 없을 때 벽에 침을 뱉는 이상한 행동을 한다.


출처:Pexels


존 테리의 주차와 가로등 세기


존 테리는 훈련장에 매번 같은 자리에 주차하고 차를 타고, 집에서 첼시 홈구장의 가로등을 세며 항상 어셔의 음악을 듣는다.

출처: Flicke



레이나의 햄, 토스트, 와인을 먹고, 차에 기름 가득 채우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레이나는 경기 전날 햄 두 장, 토스트, 와인을 무조건 먹고, 차에 기름을 가득채운다.

출처: PxHere



손흥민의 경기장 입장


오른발로 사이드 라인을 밟은 다음 오른발로 콩콩 뛰는 루틴이 있다.

출처:Pexels


외질의 왼쪽 축구화


아스날의 레전드로 남은 외질은 축구화를 무조건 왼쪽부터 신는다. 만약 실수로 잘못 신었다는 것을 알면 두 쪽 모두 벗고 다시 신는다.


노이어의 골대

뮌헨의 대문 노이어는 경기 시작 전에 공을 누구보다 먼저 만지고 경기 전 후반 시작 전에 골대 좌, 우 포스트와 크로스바를 한 번씩 만지는 행동을 한다. 이 행동들은 노이어가 데뷔 때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했다.


베컴의 강박증

베컴은 경기 전날 모든 것을 일직선이 되도록 배치하거나 쌍으로 되어 있어야 하는 강박증이 있다. 음료가 홀수로 남으면 버리기까지 했다.


그릴리쉬의 짧은 양말

맨시티에서 활약 중인 그릴리쉬는 경기 때 양말을 짧게 신는다. 그 이유는 어릴 적 양말을 잘못 세탁해 짧게 줄어든 적이 있었다. 의도치 않게 짧은 양말을 신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해서 이후 꾸준히 짧은 양말을 신는다.


배수용의 뒹굴거리기

K리그 2 충남 아산의 배수용 선수는 경기 전 잔디에 누워서 뒹굴거리며 구르는 루틴이 있다. 이 이유는 배수용 선수 빼고 아무도 모른다.


각 선수들의 루틴으로 경기력 향상 및 멘탈 관리에 큰 역할을 하며, 축구팬들에게 소소한 재미와 흥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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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김시원 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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