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 안현준 인재기자] 다비드 트레제게(David Trezeguet)는 1970년 10월 15일에 태어난 프랑스의 축구선수다. 트레제게는 190cm라는 엄청난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골을 넣는 타깃형 스트라이커였다. 트레제게에는 좋은 헤딩 능력뿐만 아니라 강력한 슈팅력을 자랑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약 158km/h의 속도로 슈팅을 기록해 챔피언스 리그에서 가장 빠른 슈팅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트레제게의 모나코 초기 선수 시절

트레제게는 CA 플라텐세라는 아르헨티나의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첫 시즌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교체 출장으로 공식 경기 데뷔를 하여 3경기 무득점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다음 시즌에서도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트레제게의 가능성 본 스카우터에 의해 트레제게는 AS 모나코 FC로 이적하게 된다.

처음 모나코에 간 트레제게는 초기에는 큰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97/98 시즌에 리그에서 27경기 12골, 99/00 시즌에는 30경기 22골로 많은 득점을 올리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유로 2000에 차출되어 활약한다.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넣으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을 계기로,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로 이적하게 된다.

유벤투스에서의 성공과 슬럼프

출처 : Wikimedia commons

유벤투스로 이적한 트레제게는 00/01 시즌 교체로 출전하며 14골을 기록했다. 이후 유벤투스는 기존의 감독이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해임하고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선임한다. 이때 리피 감독은 지네딘 지단을 레알 마드리드로, 필리포 인자기를 AC 밀란으로 팔며 트레제게를 주전 공격수 자리로 기용한다. 트레제게는 다음 시즌인 01/02 시즌에 리그에서만 24골을 넣으며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한다.

하지만 다음 시즌인 02/03 시즌 트레제게에게 슬럼프가 찾아왔다. 트레제게는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줄었고 심지어 10골도 넣지 못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그 와중에 유벤투스는 02/03 시즌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03/04 시즌에는 두 자릿수의 득점을 했지만 팀은 리그 우승을 놓치고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출처 : Flickr

04/05 시즌 새로 영입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주전으로 나서며 유벤투스에게 리그 우승을 안겨주었다. 06/07 시즌 트레제게는 23골을 넣으며 세리에 A 득점 2위에 오르고 팀은 리그 우승을 했지만, 유벤투스는 최악의 상황을 마주한다. 팀의 단장이었던 루치아노 모치가 승부 조작에 가담하여 유벤투스는 승점을 삭감당하여 세리에 B로 강등당한다. 이로 인해 유벤투스의 선수들이었던 칸나바로, 튀랑, 잠브로타, 비에이라, 이브라히모비치 등이 팀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트레제게는 델 피에로, 부폰, 네드베드 등과 함께 팀에 남아 강등당한 첫 시즌 만에 세리에 B 우승을 이끌고 다시 세리에 A로 승격시킨다. 이후 트레제게는 델 피에로와 듀오를 이루어 각각 세리에 A 득점왕 2위와 1위를 기록하며 팀에 기여를 한다. 하지만 트레제게는 08/09 시즌 무릎 부상과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리그에서 1골밖에 넣지 못한다. 다음 시즌에서는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결국 트레제게는 09/10 시즌을 마지막으로 유벤투스를 떠나게 된다.

마지막 경력과 은퇴

이후 트레제게는 아내의 고향이었던 스페인의 에르쿨레스 CF로 이적하여 31경기 12골을 기록하고, 아랍에미리트의 바니야스 SC, 아르헨티나의 CA 리버 플레이트, CA 뉴웰스 올드 보이스로 임대되기도 했다. 트레제게는 2014년 인도의 FC 푸네 시티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유벤투스의 스태프로 합류하여 구단의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안현준 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