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 = 강유희 수습기자] 가스등 효과(gaslighting Effect, 가스라이팅 효과)란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상대방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조종하려는 현상이다. 가스등 효과는 1944년 영화 ‘가스등’에서 유래됐다. 영화에서 주인공 ‘폴라’는 이모 앨리스 엘퀴스트가 살해되면서 이모의 모든 재산을 물려받고, 그 돈으로 이탈리아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중 만난 ‘그레고리’라는 남자와 함께 신혼 생활을 한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그레고리는 점점 폴라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심리적 폭행을 가하면서 자신의 목적인 폴라의 재산을 빼앗으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스등 효과

가스등 효과는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부모는 장래희망을 강요하며 ‘널 위해 하는 말이야’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부모의 의견에만 의존하게 되어 자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면 왜곡된 현실에 의존하게 된다.

출처:Unspalsh

[가스등 효과의 5단계]

가스등 효과는 1단계 감정 부정, 2단계 기억 조작, 3단계 정보 왜곡, 4단계 사회적 고립, 5단계 자존감 저하의 단계로 나뉜다. 1단계 감정 부정은 피해자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단계다. 2단계 기억 조작은 피해자의 기억이 맞지 않다고 주장하며 사실이 아닌 것처럼 만들고, 3단계 정보 왜곡은 가해자가 원하는 대로 왜곡하여 허구의 정보를 제공해 피해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단계다. 4단계 사회적 고립은 피해자의 모든 사회적 관계를 통제하고 소통을 방해하는 단계다. 5단계 자존감 저하는 피해자의 능력을 비하하고 의심하여 자존감을 저하시키는 단계다.

[가스등 효과가 미치는 유해한 영향]

가스등 효과는 일상생활에서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 기억 조작으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지고 혼란스러워 자신을 의심하게 된고,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자신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의사결정은 자신이 나닌 타인에게 넘겨준다. 가스등 효과를 분별력 있게 판단하는 능력과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방법이 기필코 필요하다.

[가스등 효과 극복 방법]

가스등 효과의 극복 방법은 논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상대의 말을 듣고 행동하는 모습을 판단을 하려면 논리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타인의 말을 무조건 신뢰하면 안 된다. 사람은 완벽한 존재가 아닌 개인마다 각기 다른 생각과 가치관이 있는 것처럼 자신의 가치관을 만들고 그 안에서 타인의 말을 신뢰해야 한다.

자신의 의사를 확실히 표현해야 한다. ‘그런가?’, ‘알았어’ 등 수긍하는 말보다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중요하다. 자신의 의사를 확실히 전달하는 것은 가스등 효과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지만 의존성 성격장애, 회피성 성격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에 도움이 된다.

가스등 효과는 단순한 심리 조작이 아닌 개인의 자아를 빼앗는 행위다. 상대방을 위한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통제하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이미 자아를 빼앗긴 상태에서 회복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왜곡된 현실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스등 효과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양한 심리적 기법을 사용하는 복잡한 현상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피해자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상담이나 치료를 통해 자신을 재발견하고 자아를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사회적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외부의 객관적인 시선과 지지를 받는 것이 가스등 효과로부터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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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강유희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