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축구 경기시간 90분 역사의 비밀 | 밸류체인타임스

김시원 인재기자
202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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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김시원 인재기자] 축구는 전반과 후반으로 45분씩 나눠서 총 90분 플레이하는 스포츠다. 1846년 축구가 처음 만들어졌을 무렵 당시 축구는 90분이 아니었다. 지역마다 모두 제각각이었고 유동적이었는데 1877년이 되어서야 90분으로 확립되기 시작했다.


출처: PxHere


먼저 경기 전체 길이인 90분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절반인 45분의 유래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1858년 잉글랜드 북부에서 시작된 셰필드 룰은 축구장의 크기, 반칙에 대한 기준, 경기 시간 등에 대한 논의를 포함했다. 


1862년 전반과 후반으로 나눠서 한 번 진영을 바꾸는 룰이 도입됐다. 풀타임 경기시간은 당시 주장들의 합의가 이뤄지거나 아니면 먼저 3골을 넣는 식으로 다 제각각이었다. 1866년, 런던 협회와 셰필드 협회는 경기 시간에 대해 대립했다. 


결국 경기를 직접 해보고 피곤하면 그 길이로 정하고자 합의했다. 셰필드 협회는 처음에 "2시간 뛰니까 피곤하다"라며, 전반 1시간, 후반 1시간으로 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1866년 90분으로 합의했고, 1873년 11월 잉글랜드 FA컵 1회전 경기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 대학팀이 90분 경기를 진행했다.  이 경기 역시 논란이 되었고, 이후에도 경기 시간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1877년에 90분 경기가 공식적으로 정해졌다.


따라서 프로 경기뿐만 아니라 A매치에서의 90분 경기가 정해졌으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국대경기에서 첫 90분 경기로 치러졌다. 중간 휴식시간 없이 정확히 90분이 되면 경기가 끝나는 방식이었다. 예를 들어, 1891년 1-0으로 지고 있던 팀이 경기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공을 가지러 가는 사이 90분이 지나 경기가 그대로 끝나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추가시간은 이로부터 무려 70년이 지나서 유럽축구 대항전에 도입됐다. 1897년에는 90분을 각각 45분으로 공식화했다. 이는 럭비에서 착안하여 두 부분으로 나눠 진행하는 것을 규칙으로 채택한 것이다. 이때 연장전이 필요할 경우 30분으로 진행하는 규칙도 도입됐다. 


당시 축구가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간 시기였지만 연장전 아이디어는 영국에서 시작됐다. 당시 독일에서 비기면 한 팀이 득점할 때까지 경기를 진행해 99분이 추가되기도 했다. 영국 협회는 30분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제시했다. 왜 추가시간이 45분이 아니고 30분일까? 연장전도 전반과 후반을 나눠야 했고, 30분을 반으로 나누는 것이 가장 편했기 때문이다.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 휴식시간 15분은 초기 축구 룰에서 유래됐다. 초기 축구 룰을 도입할 때 서로 다른 협회의 충돌로 전반과 후반엔 각자 협회의 룰을 사용했다. 전반이 끝난 15분 휴식은 당시 유행하던 럭비의 휴식시간에 대한 규칙을 적용한 것이다. 이 룰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21세기 들어 축구 경기시간은 자본주의 흐름으로 룰 변경의 압박을 받고 있다. 2006년 월드컵에서 ITV 중간 하프타임 광고비는 분당 4억이 넘었고, 하프타임을 20분으로 늘리자는 아이디어까지 나왔다.


선수들이 15분 동안 경기장에서 라커룸까지 가서 쉬고 돌아오는 시간을 합하면 그리 길지 않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결국은 광고비를 노린 생각이었다. 2017년에는 경기시간을 60분으로 줄이고 공이 아웃될 때마다 시계를 멈추자는 계획도 제시됐다.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실제로 90분 플레이 중 볼이 인플레이되는 시간은 60분 미만이라는 데이터도 있었다. 이 개혁안은 16세부터 24세까지 40%가 현대축구에 무관심하다는 데이터를 근거로 했지만, 결국 돈이 주된 이유였다. 


야구는 한 회가 끝날 때마다 광고가 들어가고, 미국 NBA 농구도 4쿼터로 나뉘어 광고를 하고 있다. 축구가 150년 가까이 90분 경기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 시간에 대한 논의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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