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 역대급 최악의 해상사고,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세월호 ㅣ밸류체인타임스

이소율 인재기자
2024-04-20
조회수 2449

(출처: Wikimedia Commons )

[밸류체인타임스=이소율 인재기자]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는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오가는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인 세월호가 전라남도 진도군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중 299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된 대한민국의 해상사고다. 


단체 수학여행을 떠나는 안산시 단원고의 교사 14명과 학생 339명을 포함한 승객 476명을 태우고 운행하던 중 4월 16일 오전 8시 58분, 병풍도 동북쪽 2km 인근에서 조난 신호를 보냈다. 2014년 4월 18일 세월호는 완전히 침몰했으며, 이 사고로 476명 중 304명이 사망했다. 침몰 사고 생존자 172명 중 절반 이상은 해양경찰보다 약 40분 늦게 도착한 어선, 민간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 전날, 안개 때문에 출발이 2시간 30분 지연되는 바람에 원래 탑승예정이었던 배인 세월호의 쌍둥이선 오하마나호를 타지 못하고 세월호를 타게 되었다. 세월호는 원래 예정 무게보다 더 무거워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세월호는 오후 9시에 476명(잠정)의 인원과 짐을 싣고 인천항을 출발했다.


세월호에는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일반인 104명, 선원 33명이 탑승했다고 알려졌다. 청해진해운은 세월호의 출항 전 운항관리자에게 차량 150대와 화물 675톤을 실었다고 보고했으나,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량 185대를 포함한 총화물량은 2,213톤이 실린 것으로 밝혀졌다. 참사 직후에는 불법 증개축이라고 알려졌으나, 한국선급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증개축의 위법성은 없었다고 한다.


오전 8시 52분 32초(KST), 전남소방본부 119상황실에 최초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최초 신고자인 학생이 던진 첫 마디는 "살려주세요"였고, 이후 그는 배가 침몰하고 있음을 알렸다. 당시 신고전화를 받은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내용을 듣고 목포해경을 연결했다 (54분 07초). 


그런데 VVC목포해경은 최초 신고자에게 가장 먼저 경도와 위도를 말하라며, 배의 위치를 물었다. 당황한 최초 신고자가 '네?'를 연발하자 119관계자는 그가 탑승객임을 알렸다. 하지만 해경은 반복해서 GPS를 거론하는 등 위치를 물었다. 그로부터 1분 30초 뒤 해경 측은 선박 이름이 무엇인지 물었고, 최초 신고자는 "세월호"라고 답했다.

(출처: Wikimedia Commons )

세월호는 최초 신고보다 3분 후, 사고 해역과 가까운 진도관제센터(VTS)가 아닌 제주관제센터(VTS)에 교신하여 배가 침몰 중임을 알렸다(8시 55분). 그리고 다시 이 제주관제센터(VTS)는 목포해경이 아닌 제주해경에 연락했고(8시 56분), 8시 58분에 비로소 목포해경이 사고를 접수했다


이 사고접수도 세월호 승무원들이 아닌 학생의 신고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추후 상황을 파악한 진도관제센터(VTS)가 9시 6분에 세월호와 교신하여, 세월호를 호출하여 직접관제를 시작했다. 9시 17분 진도관제센터와의 교신에서 세월호 선원은 배가 50도 이상 기울어져 있다고 보고했다.


사고 접수 후, 해양경찰은 출동 및 구조에 나섰다. 9시 25분 서해해경청 소속 헬기 511호와 해경 123정이 잇따라 도착했다. 하지만 출동한 해경은 세월호와 교신조차 하지 않았다.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도 하지 않았다. 123정은 10시 13분 이준석 선장과 선원들을 태운 채 현장을 떠났다. 해경은 헬기 1대와 경비정 20척을 현장에 투입하여 헬기로 승객 6명을 구조했다.


9시 46분경 조타실 선원과 선장이 123정으로 옮겨 타는 등 선원들을 포함해 52명이 123정으로 구조되었다. 이후 10시 6분 세월호의 3층 객실 유리창을 깨고 승객 5명을 구조한 123정은 10시 11분경 세월호에서 물러났고,구조를 위해 온 어선들을 향해 “어선들은 통제해. 어선들은 퇴거시키라고”라며 소리쳤다. 해경은 구조정이 세월호 밑으로 빨려들어갈 수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123정이 세월호에서 물러나 있었던 그 때에도 세월호 주변에서는 어선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었다.


(출처: Wikimedia Commons )

가장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서야 했던 해경은 어선들에게 그 자리를 내주었다. 민간 어선 선장 박영섭씨는(56) 16일 새벽 조업을 마치고 귀항준비를 하고 있었다. 박 선장은 오전 9시 3분경 수협목포어업통신국이 송신한 긴급 구조 요청 신호를 받고, 병풍도 북쪽 1.5마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바로 뱃머리를 병풍도 쪽으로 돌렸다. 오전 10시 30분경 사고 현장에 도착한 박 선장은 해경과 구조작업에 참여해 승객 27명을 구조하였다. 조도면 청년회원 김형오씨(47) 역시, 이장단장으로부터 메시지를 받고 자신의 1.1t급 소형어선을 몰고 구조작업에 동참하여, 총 25명을 구조하였다. 그 외에도 메시지를 받고 10여분 만에 출항준비를 마친 조도면의 어선이 60여척, 어민은 150여명에 달했으며 전속력으로 도착까지 20여분이 소요되었다고 전해져 초동구조에 민간 어선들이 큰 역할을 하였음이 밝혀졌다.[57]


세월호 승무원 박지영(22)씨는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며 탈출을 도우며, 배에 끝까지 남아 있다가 결국 사망하였다. 생존자인 학생의 인터뷰에 따르면 "배가 기울면서 3층에서 난간을 붙잡고 있었는데, 승무원 누나가 뛰어내리라고 해 바다로 뛰어 내려 목숨을 구했다. 당시 10명이 함께 있었는데 구명조끼가 모자라 승무원 누나가 학생들에게 조끼를 양보했다. "누나는 왜 조끼를 입지 않느냐."고 묻자 "너희들 다 구하고 나도 따라 가겠다."라고 답하였다고 전했다. 덕분에 그와 함께 있었던 학생들은 모두 구조되었다고 전해진다. 세월호 사무장 양대홍(46)은 아내와 나눈 전화 통화에서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어. 수협 통장에 돈이 있으니까 아이 등록금으로 써.”라고 말했다. 아내가 ”지금 상황이 어떠냐.”고 묻자, 양 사무장은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해. 길게 통화 못 해. 끊어.’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한다.결혼을 앞둔 사이였던 세월호 아르바이트생 김○○(28)씨와 사무직 승무원 정○○(28)씨도 사고 당시 학생들의 구조를 돕고 선내에 남아 있는 승객들을 구하러 들어갔다가 숨졌다.


단원고등학교 2학년 6반 담임교사 남윤철은 16일 오전 10시쯤, 선실 비상구 근처에 있어 탈출이 가능한 위치에 있었음에도 학생들을 찾아다니며 구명조끼를 나누어주는 등 대피를 돕다 사망하였다.2학년 5반 담임교사 이○○(33)은 난간에 매달려 있는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가 실종되었고, 체육교사 고○○(43)도 제자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탈출을 돕다가 본인은 나오지 못했다. 최혜정 교사도 사고 상황 속에서 SNS메시지를 통해 학생들에게 "걱정하지 마, 너희부터 나가고 선생님 나갈게"라고 말하며 학생들을 구출하였다. 교사 김○○ 역시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하였다.


단원고등학교 학생 정차웅 군은 아수라장이 된 선실에서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건네주고, 물이찬 선실에 갇힌 친구들을 구하며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끝내 사망하였다. 단원고등학교 학생 양온유 양 역시 침몰 직후 갑판으로 나와 구조될 수 있었으나 선실에 남아있는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다시 물이 차오르는 선실로 들어갔고 끝내 나오지 못한 채 사망하였다. 단원고등학교 학생 조○○은 배가 기울자 여학생 방을 찾아 구명조끼를 나줘주며 대피하라고 알리고 여학생을 직접 끌고 올라오는 등 20여명을 구해냈다. 단원고등학교 학생 박○○ 역시 울고 있던 어린 아이를 급히 업고 구명보트에 뛰어올라 둘 다 생환할 수 있었다.


배관 설비사 김○○(59)은 제주도에 있는 건축회사에 첫 출근을 하던 중 사고를 겪었다. 그는 배가 기울어지던 30여분 동안 주변 사람들과 함께 소방호스와 커튼을 묶어 선박 1층에 있던 학생 20여 명을 6~7m가량의 위층 난간으로 올려주었고 그 자신을 포함하여 이들은 모두 생환하였다. 그는, 그 사이에 1층에는 물이 가득 차는 바람에 더 많은 학생들을 구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화물 운전기사 김○○(50)은 사고 당시 여객선 3층 화물운송 기사 전용 객실에서 동료 기사들과 함께 있었다. 그는 배가 기울자 일반 객실이 몰린 4층으로 이동해 호스와 밧줄을 던져 10여 명의 사람들을 구하고 생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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