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제거하는 것이 아닌, 다스리는 것 <걱정에게 먹이를 주지 마라> | 밸류체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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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선혜 수습기자)
[밸류체인타임스=최선혜 인재기자] <걱정에게 먹이를 주지 마라>의 출판사는 ‘한밤의책’으로 2023년 10월 30일에 출간됐다. 저자는 ‘스기타 다카시’로 일본에서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내일 고민은 내일 하는 걸로>를 처음으로 이번이 두번째 저서다.
책은 총 7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걱정에도 공식이 있다. 2장, 잡생각에게 먹이를 주지 마라. 3장, 갈등에게 먹이를 주지 마라. 4장, 불안에게 먹이를 주지 마라. 5장, 자괴감에게 먹이를 주지 마라. 6장, 편견에게 먹이를 주지 마라. 7장, 걱정으로 내 배를 불리는 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걱정은 우리 마음의 그림자와 같다. 빛이 강해질수록 그림자도 짙어지듯, 애써 없애고 쫓아내려 할수록 걱정은 더더욱 강해지고 투박해 지며, 무거워 진다. 아무리 돈이 많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마음 속에서 걱정을 완전히 몰아낼 수는 없다. 걱정이 생기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지만, 걱정이 넘쳐흐르지 않도록 통제할 수는 있다.
걱정을 떨쳐버리는 게 아니라, 걱정이 생겼다는 사실을 인정하되 그것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당신의 마음을 뒤흔드는 상당수는 ‘쓸데없는 걱정’이다. 걱정 따위가 우리의 마음을 좌지우지할 수 없다. (<걱정에게 먹이를 주지 마라> 내용 일부 발췌)
(출처=unsplash)
걱정이라는 괴물과 싸우는 방법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의 차이점은 ‘걱정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닌 ‘걱정을 키우느냐, 키우지 않느냐’였다. 세상에 아무런 문제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당신이 계속 걱정하며, 먹이를 주면 걱정은 더 커질 것이다. 처음에는 작았던 걱정이 괴물로 변하기까지 당신이 먹이를 계속 먹여주었을 것이다.
우리는 억지로 걱정을 없애는 방법이 아닌, 걱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걱정이 들어와도 걱정하지 않으며, 걱정에게 관심을 주지 않아야 한다. 대책없는 긍정은 오히려 독일 수 있다. 인터넷에 퍼진 동기부여 영상에는 ‘긍정’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언급된다. 하지만 저자는 ‘누구나 아는 해결책은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고민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
통제할 수 없는 문제는 내버려 둬라
저자는 예전에 다른 사람의 표정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저자는 ‘혹시라도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자신과 남을 비교하기도 했다. 고대 로마 제국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는 이렇게 얘기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통제할 수 없는 것에는 미련을 두지 않아야 한다. 이 둘 사이를 구분하는 것이 진정한 힘이자, 지혜다.”
우리는 결과 자체를 걱정하기 보단,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결과는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걱정 때문에 힘이 들 땐, 펜과 종이를 준비해 머릿속을 가득 채운 고민을 적어보자. 그리고 나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문제인가’를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분류하는 과정 속에서 이미 당신의 고민은 반으로 줄어 있을 것이다.
(출처=unsplash)
당신의 감정은 틀리지 않았다
우리가 느끼는 마음이나 감정은 모두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만약 당신이 어떤 사람 때문에 화가 났다고 해보자. ‘화’라는 감정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감정을 묵상하고 입으로 뱉어내는 것은 당신의 선택이다. 물론 ‘화’라는 감정을 툴툴 털고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도 당신의 선택이다.
날씨가 더우면 에어컨을 키고 추우면 보일러를 트는 것처럼, 느낌이나 감정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할 것 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걱정이 많은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가 아니라 ‘인정’이다. 당신 안에 걱정, 두려움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신기하게도 안정이 찾아올 것이다. 두려움, 열정, 설렘, 불안, 호기심 등 여러 가지 감정들이 함께 한 것이 ‘나’이기 때문이다. 걱정도 기쁨, 슬픔, 즐거움과 같이 여러 가지 감정 중 하나다.
고민을 도피처로 삼지 마라
‘고민'만 하거나 ‘꿈꾸기’에만 중독되어버리면 “내가 이만큼 열심히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언젠가는 이루어질거야’라는 낙관적인 희망에 빠지기도 한다. 다음 질문에 ‘예’ 또는 ‘아니오’로만 답해보자.
“‘만약 ~만 할 수 있다면’이라고 말하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상태가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가?”, ‘내가 시간만 있었으면’, ‘내가 돈만 있으면 다 할 수 있는데’, ‘내가 공부 시작을 안 해서 그렇지 시작만 하면 다 할 수 있어.’ 저자 역시 ‘희망을 위한 희망’에 빠져 상당히 먼길을 돌아왔다. 가끔은 당신의 마음 속에 세워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생각 해보자.
(출처=unsplash)
불완전하기에 사랑스러운 것이다
당신의 장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당신의 단점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장점보다 단점을 더 잘 대답한다. 이 말인즉슨,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단점에 더 집중한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약간의 흠으로 완성된다.
예시로 <톰과 제리>를 떠올려 보자. 주인공은 고양이 ‘톰’과 생쥐 ‘제리’, 이들의 모습은 완벽하기는 커녕 아주 우스꽝스럽다. 서로를 괴롭히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그대로 흘러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부족하고 불완전한 모습이야말로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이지 않을까? 당신도 불완전하기에 사랑받을 수 있다.
자신감의 근거는 내가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나 자신을 믿기’ 위해서 자신감의 근거를 키워야 한다. 책에서는 ‘웃음 노트’를 추천하고 있다. 날짜, 간단한 상황과 함께 다른 사람에게 들은 칭찬이나 좋은 말을 적으면 된다. ‘2024년 2월 23일 토요일, 00과 이야기하던 도중, “너 정말 재밌다”라는 이야기를 들음’처럼 간단하게 적으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 저녁 웃음 노트를 읽으면서 드는 그 감정을 충분히 즐기면 된다.
(출처=unsplash)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에서 말하는 ‘당연한 것’에 자신을 맞추며, 너무 당연해서 인식하지도 못하는 고정관념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 저자의 아버지는 항상 ‘월급은 힘든 걸 참는 대가로 받는 거야’, ‘직장에서는 싫은 일도 당연히 해야 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저자는 아버지가 말한 고정관념에 갇혀 있었지만, 의외로 고정관념을 부수는 일은 단순했다. 저자는 “내가 이것을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무리한 요구를 하는 상사의 밑에서 일을 하면 내가 행복할까? 아무리 힘들어도 통장에 있는 돈을 보면 웃음이 나올까? 당신이 불편하고 힘든 일이 정말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항상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
못난 나도 껴안아줘야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용납하지 못한다. ‘나는 정상이야’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내가 비상적이어선 안돼!’라는 강박이 숨어있다. 이땐 자신의 문제점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고민은 자기 자신의 어떤 부분을 무시하거나 싫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나의 문제점’ 또한 나의 일부로 인정해야 한다. 기억하자. ‘못난 나'도 나고, ‘잘난 나’도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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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최선혜 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