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이아림 인재기자] 전기가 일상생활에 한 부분이 되었듯, AI도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되어가고 있다. 1900년대 후반까지는 소설 속 이야기였지만, 현재 그 이야기는 눈앞에 현실화되어 나타나 있다. 스마트워치로 세계를 놀라게 했었다면, 이제는 반지의 형태로 찾아온 AI의 스마트 비서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언팩행사가 열렸다. 어렸을 때 한 번쯤 제2의 외국어를 공부하며 스트레스와 번거로움 없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갈망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언어를 배우는 데는 큰 노력과 시간이 들기 때문이다.
행사에서 소개된 갤럭시 S24의 다양한 AI 기능 중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실시간 통화 통역이다. 갤럭시 S24는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13가지 언어를 지원한다. 이는 통화하는 주최자가 어떤 언어를 쓰든 상대방의 스마트폰 기종과 관계없이 특정 언어로 통역돼 전달되는 기능이다.
(사진=Trusted Review)
반대로 상대가 상대방의 언어로 얘기를 하면 이용자에게는 모국어로 실시간 통역이 된다. 통역을 하는 데에는 1초의 시간도 들지 않는다. 통화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대화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는 기능이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AI가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 더 빠른 속도로 통역을 제공한다"라며, "보안을 우려할 필요가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글과 손잡고 새롭게 선보인 '서클 투 서치’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기존에는 문자 기반으로 검색했었다면, 이젠 모르는 그림과 물건에 동그란 원을 그리면서 검색이 가능하다. 이 기능을 선보였을 때 관객석은 놀라움으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새로운 기술과 AI의 기능이 모두 갤럭시 S24 시리즈 전체에 적용된다.
온 디바이스 형태의 S24를 소개하며 행사가 끝나갈 즈음,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을 만나보라"라며, 소개한 티저 이미지로 삼성의 '갤럭시 링'의 베일이 벗겨졌다.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에 비해 터무니없이 가벼워진 온 디바이스 형태의 '갤럭시 링’의 2100명가량의 관객에게서 놀라움과 환호를 금치 못하게 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은 핀란드 기업 오우라(Oura)가 개발한 스마트 반지의 절반 크기로 조금씩 다른 크기의 4가지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톰스 가이드는 여느 스마트 반지나 헬스케어를 위한 스마트 디바이스와 같이 심박수 측정, 수면 추적 기능 등 기본적인 헬스케어 요소들과 고급 기능인 심방세동과 혈압 측정 기술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외에 광 혈류 측정 센서와 심전도 센서가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탑재될 기능 중 일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출시 초기에는 계획된 기능이 모두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갤럭시 워치6처럼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나 디바이스의 크기에 따라 서비스가 탑재될 가능성이 확실하지는 않다.
(사진=Unsplash)
링의 큰 장점은 크기다. 고된 하루에 마침표를 찍고 수면을 취할 때 워치를 착용하는 것이 불편했었다는 리뷰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링은 워치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벼워 편안히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디바이스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이 보다 적다는 장점이 생긴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때, 수면 추적 기능 사용 후 확연히 줄어버린 배터리 때문에 출근길에도 조마조마하다. 오우라 링의 경우, 링은 배터리를 짧게는 4일, 길게는 일주일 동안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삼성의 갤럭시 링의 배터리 보존 시간도 길 것으로 예상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MX) 사업부 사장은 "이미 삼성워치가 헬스케어와 관련된 많은 기능과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갤럭시 링은 착용하기 편하고 장시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링은 진정한 의미의 헬스케어 모니터링 기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지로 다가온 AI가 얼마 후 평범한 하루에 한 페이지를 채울지, '갤럭시 링'의 이름처럼 멀리서 반짝이는 '미래'라는 은하를 담게 되는 반지가 될지 모른다. AI는 챗봇을 넘어 헬스케어를 담당하는 미래 비서가 되어가고 있다.
그는 '갤럭시 링'에 대해 "삼성의 디지털 헬스를 완성시키는 기기"라고 소개했다. 삼성이 자신감을 가지며 내놓은 제품인 만큼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스마트 반지 시장 진출에 대해 호평 일색이다. 경쟁자가 적은 시장에 진입해 시장 선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스마트 반지는 건강 기능에 특화된 웨어러블 기기를 원하지만, 시계와 같이 비교적 큰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어 애플워치가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 워치 시장과 별개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0월 국내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갤럭시 Z플립6, Z폴드6과 함께 2024년 3분기 또는 2025년 1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인 오우라 링의 가격은 30~50만 원으로 기본적인 '갤럭시 링'의 가격 역시 오우라 링의 가격과 비슷한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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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이아림 인재기자]
[밸류체인타임스=이아림 인재기자] 전기가 일상생활에 한 부분이 되었듯, AI도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되어가고 있다. 1900년대 후반까지는 소설 속 이야기였지만, 현재 그 이야기는 눈앞에 현실화되어 나타나 있다. 스마트워치로 세계를 놀라게 했었다면, 이제는 반지의 형태로 찾아온 AI의 스마트 비서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언팩행사가 열렸다. 어렸을 때 한 번쯤 제2의 외국어를 공부하며 스트레스와 번거로움 없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갈망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언어를 배우는 데는 큰 노력과 시간이 들기 때문이다.
행사에서 소개된 갤럭시 S24의 다양한 AI 기능 중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실시간 통화 통역이다. 갤럭시 S24는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13가지 언어를 지원한다. 이는 통화하는 주최자가 어떤 언어를 쓰든 상대방의 스마트폰 기종과 관계없이 특정 언어로 통역돼 전달되는 기능이다.
(사진=Trusted Review)
반대로 상대가 상대방의 언어로 얘기를 하면 이용자에게는 모국어로 실시간 통역이 된다. 통역을 하는 데에는 1초의 시간도 들지 않는다. 통화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대화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는 기능이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AI가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 더 빠른 속도로 통역을 제공한다"라며, "보안을 우려할 필요가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글과 손잡고 새롭게 선보인 '서클 투 서치’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기존에는 문자 기반으로 검색했었다면, 이젠 모르는 그림과 물건에 동그란 원을 그리면서 검색이 가능하다. 이 기능을 선보였을 때 관객석은 놀라움으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새로운 기술과 AI의 기능이 모두 갤럭시 S24 시리즈 전체에 적용된다.
온 디바이스 형태의 S24를 소개하며 행사가 끝나갈 즈음,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을 만나보라"라며, 소개한 티저 이미지로 삼성의 '갤럭시 링'의 베일이 벗겨졌다.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에 비해 터무니없이 가벼워진 온 디바이스 형태의 '갤럭시 링’의 2100명가량의 관객에게서 놀라움과 환호를 금치 못하게 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은 핀란드 기업 오우라(Oura)가 개발한 스마트 반지의 절반 크기로 조금씩 다른 크기의 4가지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톰스 가이드는 여느 스마트 반지나 헬스케어를 위한 스마트 디바이스와 같이 심박수 측정, 수면 추적 기능 등 기본적인 헬스케어 요소들과 고급 기능인 심방세동과 혈압 측정 기술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외에 광 혈류 측정 센서와 심전도 센서가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탑재될 기능 중 일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출시 초기에는 계획된 기능이 모두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갤럭시 워치6처럼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나 디바이스의 크기에 따라 서비스가 탑재될 가능성이 확실하지는 않다.
(사진=Unsplash)
링의 큰 장점은 크기다. 고된 하루에 마침표를 찍고 수면을 취할 때 워치를 착용하는 것이 불편했었다는 리뷰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링은 워치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벼워 편안히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디바이스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이 보다 적다는 장점이 생긴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때, 수면 추적 기능 사용 후 확연히 줄어버린 배터리 때문에 출근길에도 조마조마하다. 오우라 링의 경우, 링은 배터리를 짧게는 4일, 길게는 일주일 동안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삼성의 갤럭시 링의 배터리 보존 시간도 길 것으로 예상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MX) 사업부 사장은 "이미 삼성워치가 헬스케어와 관련된 많은 기능과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갤럭시 링은 착용하기 편하고 장시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링은 진정한 의미의 헬스케어 모니터링 기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지로 다가온 AI가 얼마 후 평범한 하루에 한 페이지를 채울지, '갤럭시 링'의 이름처럼 멀리서 반짝이는 '미래'라는 은하를 담게 되는 반지가 될지 모른다. AI는 챗봇을 넘어 헬스케어를 담당하는 미래 비서가 되어가고 있다.
그는 '갤럭시 링'에 대해 "삼성의 디지털 헬스를 완성시키는 기기"라고 소개했다. 삼성이 자신감을 가지며 내놓은 제품인 만큼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스마트 반지 시장 진출에 대해 호평 일색이다. 경쟁자가 적은 시장에 진입해 시장 선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스마트 반지는 건강 기능에 특화된 웨어러블 기기를 원하지만, 시계와 같이 비교적 큰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어 애플워치가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 워치 시장과 별개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0월 국내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갤럭시 Z플립6, Z폴드6과 함께 2024년 3분기 또는 2025년 1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인 오우라 링의 가격은 30~50만 원으로 기본적인 '갤럭시 링'의 가격 역시 오우라 링의 가격과 비슷한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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