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류체인타임스=김민찬 인재기자]MCU에서 도입된 멀티버스 사가를 애니메이션을 통해 흥미롭게 다룬 ‘왓 이프...?’는 인기에 힘입어 시즌2를 제작했다. 시즌2도 초반에는 일부 에피소드의 분량 문제, 캐릭터의 설정 붕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이후 에피소드가 진행되며 우려를 잠재웠다.
순조롭게 에피소드가 진행되던 중 시즌2에서 쌓아온 빌드업이 단 하나의 에피소드를 통해 무너지게 된다. 캐릭터의 설정 붕괴, 이해되지 않을 정도의 파워 밸런스 등이 문제 되며 시즌2는 잘 가다가 넘어진 아쉬운 작품으로 남게 됐다.
7화:만약에 헬라가 텐 링즈를 발견한다면?
‘아스가르드’의 ‘헬라’는 아버지 ‘오딘’과 함께 여러 왕국을 점령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딘’은 ‘프리가’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졌고, 아홉개의 왕국을 남기고 전쟁을 멈춘다. ‘헬라’는 전쟁을 지속해 통일되기를 원했고, ‘오딘’에게 항의한다.
'왓 이프...?'에서는 MCU와 다르게 ‘오딘’이 ‘헬라’를 봉인하는 것이 아닌 추방시키는 방법을 택한다. 영화 ‘토르:천둥의 신’에서 ‘토르’가 ‘오딘’에 의해 추방당하는 것처럼 ‘헬라’도 지구로 추방당한다. ‘오딘’은 “자비를 베풀 줄 아는 자는 헬라의 힘을 얻게 되리라”는 마법을 걸어 헬라의 힘을 잠들게 한다.
한편 ‘헬라’는 지구로 떨어졌다. ‘헬라’는 중국, 그 중에서도 ‘텐 링즈’의 소유자 ‘웬 우’의 영토로 떨어졌다. ‘헬라’는 ‘웬우’와 그의 군대를 무시하고 공격을 하려고 하나 힘을 잃고, 쉽게 제압당한다.
힘을 잃고 위기에 빠진 ‘헬라’는 ‘웬우에게 제안을 받는다. ’웬우‘는 ’헬라‘에게 반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헬라‘는 ’웬우‘에게 관심이 없었다. ’헬라‘는 지구에서 힘을 되찾아 ’오딘‘에게 복수하기 위해 ’웬우‘를 이용하고자 한다.
7화는 헬라가 힘을 잃고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에피소드다. ‘토르:천둥의 신’에서 ‘토르’의 추방을 오마주했기 때문에 ‘헬라’가 성장하는 모습으로 ‘토르’를 떠오르게 한다.
영화 ‘토르:라그나로크’에서 죽음의 신으로서 학살자스러운 면모를 보여준 ‘헬라’는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힘을 잃고 산전수전을 겪는 신선한 모습을 보여줬다. 영화에서 ‘헬라’를 맡은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이번 에피소드에서 ‘헬라’의 성우를 맡았다.
이 외에도 전성기 시절의 오딘의 모습, ‘웬우’의 의외로 가벼운듯한 모습 등 팬들에게는 새로운 이미지로 다가오는 캐릭터들이 많았다. 또한 ‘멀티버스’라는 특성을 이용해 ‘오딘’의 세명의 자녀들(‘헬라’, ‘토르’, ‘로키’)이 같은 편으로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팬들도 생겨났다.
다만 전성기 시절 ‘오딘’의 모습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아 보인다는 점, 제목에 비해 ‘헬라’가 ‘텐 링즈’와 크게 연관되어 있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 등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5, 6화에서 보여준 에피소드 마지막 부분의 빌드업이 7화에서는 등장하지 않아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았다.
하지만 기존 캐릭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 하나로 7화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또한 8화부터는 그동안 쌓아온 빌드업을 서서히 풀어나가 팬들이 에피소드를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8화:만약에 어벤져스가 1602년에 모인다면?
1602년, 중세시대의 모습을 한 마블세계관에서는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하늘이 초록빛으로 변하고 갈라지며 일부 사람들을 납치해 가는 것이었다. 이 시대의 마법사 ‘완다 멀린’은 다른 세계에서 ‘캡틴 카터’를 소환한다. 5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소환 된 캡틴 카터는 납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한참을 1602년에 머물게 됐다.
시간이 지나고 여왕인 ‘헬라’가 하늘로 무력하게 끌려간다. 새롭게 왕위에 오르게 된 ‘토르’는 ‘캡틴 카터’의 능력을 의심하고 그녀를 잡아들이라 명한다.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된 ‘카터’는 숨어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카터’는 시대를 너무 앞서가서 1602년의 사람들에게 미치광이라고 불리는 ‘토니’의 도움을 받게 된다. ‘토니’는 ‘카터’가 아닌 다른 존재가 미래에서 와있기 때문에 이상 현상이 발생함을 감지한다.
‘카터’는 이상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 과정에서 ‘스티브 로저스’가 이끄는 의적단을 만나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카터’가 사건을 해결하더라도 큰 문제가 있었다. 바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고심하고 있는 ‘카터’의 앞에 과거 함께 ‘울트론’과 맞서 싸운 ‘스트레인지 슈프림’이 등장한다. 원래 스톤을 가지려 싸우는 ‘킬뭉거’와 ‘졸라’를 감시해야했던 ‘스트레인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과연 그가 계획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사진출처=마블 코리아)
8화는 중세 판타지 장르의 ‘어벤져스’ 스토리를 보여준다. 액션과 캐릭터들의 연출도 ‘삼총사’나 ‘아서왕의 전설’을 떠오르게 한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 대다수의 캐릭터는 실사 영화에서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이 직접 녹음했기 때문에 극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다.
8화는 1602년의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칼과 창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초능력, 마법, 과학, 등의 기술도 사용하며 중세 판타지에 히어로 장르를 적절히 섞었다. 그렇기 때문에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스토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측하기 힘들 정도의 새로운 스토리를 선사했다.
9화:만약에 스트레인지 슈프림이 개입한다면?
‘카터’가 1602년의 사건을 해결한 후 ‘스트레인지’가 찾아왔다. ‘스트레인지’는 그녀를 도와줄 테니 자신이 하는 일을 도와달라고 말한다. 그동안 ‘스트레인지’는 스톤을 탐한 ‘킬뭉거’를 포함해 멀티버스에 위협이 되는 자들을 잡아들이고 있었다고 말한다.
‘스트레인지’는 자신이 놓친 위협인물을 잡아와 달라고 ‘카터’에게 부탁한다. ‘카터’는 부탁을 받아들인다. ‘카터’가 위협인물을 잡으러 간 곳에는 ‘카호리’가 있었다. ‘카호리’는 ‘스트레인지’가 ‘카터’를 속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때 ‘스트레인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가 감추고 있던 음모가 드러나게 된다.
바로 ‘스트레인지’가 잃은 연인 ‘크리스틴’을 되살리는 것이었다. 과거에 ‘크리스틴’을 살리는데 실패한 ‘스트레인지’는 자신이 속한 세계가 멸망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하지만 ‘스트레인지’에게는 아직 미련이 남아있었고, 멀티버스의 강자들을 이용해 자신의 세계와 ‘크리스틴’을 부활시키고자 했다.
‘카호리’와 ‘카터’는 힘을 합쳐 ‘스트레인지’에게 대항한다. 막강한 힘을 가진 ‘스트레인지’를 막지 못하면 멀티버스의 균형이 무너져 모두가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멀티버스를 지키기 위해 ‘카터’와 ‘카호리’는 목숨을 걸고 전투에 임한다.
(사진=9화에서 '카터'와 '카호리'가 만나는 장면)
9화로 인하여 ‘왓 이프...?’가 평가절하됐다. 과거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속죄하기 위해 ‘울트론’과 맞서 싸우는 것 같이 묘사된 ‘스트레인지’가 악역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 시즌과 다르게 각 에피소드의 캐릭터들을 재등장 시키지 않은 점, 이로 인해 최종보스를 상대하는 인원이 전 시즌에 비해 극히 적어진 점 등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마치 ‘어벤져스’처럼 모두가 힘을 합쳐 강력한 적에 맞서는 모습을 보고싶었던 팬들은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이 외에도 갑작스럽게 기존에 보여준 모습보다 강해진 ‘캡틴 카터’의 모습은 팬들에게 의아함과 불안감을 자극시켰다. 최근 등장하는 ‘마블’의 캐릭터들이 노력이 아닌 선천적으로 강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아 갑작스럽게 강해지는 것이 기대요소가 아닌 불안 요소로 작용됐다.
하지만 멀티버스의 다양한 모습을 가진 강자들을 볼 수 있었다는 점, 차후 ‘MCU’와의 연계가 가능해졌다는 점 등으로 어느 정도의 단점을 보완했다. 특히 멀티버스의 강자들 중에는 사이보그가 된 ‘로켓 라쿤’, 지난 시즌에 등장한 전적이 있는 ‘인피니티 스톤’을 지닌 ‘킬뭉거’, 늙은 모습의 ‘웬우’ 등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번 화에서도 ‘MCU’에서 지난영화들의 오마주 장면들이 있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핑거스냅으로 인해 먼지가 되는 장면, ‘토르:라그나로크’에서 ‘헬라’와 ‘수르트’의 전투 등이 그러했다. ‘스트레인지’의 최후는 ‘마블’은 아니지만 같은 ‘디즈니’ 소속의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다스베이더’를 연상케 했다.
9화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이로 인해 다음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번졌다. ‘왓 이프...?’ 시즌2에 참여하여 맡은 에피소드의 대부분이 호평을 받은 각본가 ‘AC 브래들리’의 하차가 발표되자 불안감은 더욱 높아져 갔다.
그럼에도 ‘더 마블스, ’미즈 마블‘ 등의 혹평을 받은 작품에 비하면 괜찮은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다. 시즌 1, 2는 모두 ’디즈니 플러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현재 ’왓 이프...?‘ 시즌3가 제작이 확정되어 있으며 공개일은 미정이다.
‘MCU’에서 대부분의 작품이 흥행에 실패하고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왓 이프...?‘ 시즌2가 성공이라 부르기 애매한 성적을 거뒀다. ’왓 이프...?‘는 멀티버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기 때문에 팬들이 원하는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왓 이프‘의 성적으로 인해 앞으로 ’마블‘의 행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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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민찬 인재기자]
[벨류체인타임스=김민찬 인재기자]MCU에서 도입된 멀티버스 사가를 애니메이션을 통해 흥미롭게 다룬 ‘왓 이프...?’는 인기에 힘입어 시즌2를 제작했다. 시즌2도 초반에는 일부 에피소드의 분량 문제, 캐릭터의 설정 붕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이후 에피소드가 진행되며 우려를 잠재웠다.
순조롭게 에피소드가 진행되던 중 시즌2에서 쌓아온 빌드업이 단 하나의 에피소드를 통해 무너지게 된다. 캐릭터의 설정 붕괴, 이해되지 않을 정도의 파워 밸런스 등이 문제 되며 시즌2는 잘 가다가 넘어진 아쉬운 작품으로 남게 됐다.
7화:만약에 헬라가 텐 링즈를 발견한다면?
‘아스가르드’의 ‘헬라’는 아버지 ‘오딘’과 함께 여러 왕국을 점령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딘’은 ‘프리가’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졌고, 아홉개의 왕국을 남기고 전쟁을 멈춘다. ‘헬라’는 전쟁을 지속해 통일되기를 원했고, ‘오딘’에게 항의한다.
'왓 이프...?'에서는 MCU와 다르게 ‘오딘’이 ‘헬라’를 봉인하는 것이 아닌 추방시키는 방법을 택한다. 영화 ‘토르:천둥의 신’에서 ‘토르’가 ‘오딘’에 의해 추방당하는 것처럼 ‘헬라’도 지구로 추방당한다. ‘오딘’은 “자비를 베풀 줄 아는 자는 헬라의 힘을 얻게 되리라”는 마법을 걸어 헬라의 힘을 잠들게 한다.
한편 ‘헬라’는 지구로 떨어졌다. ‘헬라’는 중국, 그 중에서도 ‘텐 링즈’의 소유자 ‘웬 우’의 영토로 떨어졌다. ‘헬라’는 ‘웬우’와 그의 군대를 무시하고 공격을 하려고 하나 힘을 잃고, 쉽게 제압당한다.
힘을 잃고 위기에 빠진 ‘헬라’는 ‘웬우에게 제안을 받는다. ’웬우‘는 ’헬라‘에게 반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헬라‘는 ’웬우‘에게 관심이 없었다. ’헬라‘는 지구에서 힘을 되찾아 ’오딘‘에게 복수하기 위해 ’웬우‘를 이용하고자 한다.
7화는 헬라가 힘을 잃고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에피소드다. ‘토르:천둥의 신’에서 ‘토르’의 추방을 오마주했기 때문에 ‘헬라’가 성장하는 모습으로 ‘토르’를 떠오르게 한다.
(사진=7화에 등장하는 '헬라'의 모습)
영화 ‘토르:라그나로크’에서 죽음의 신으로서 학살자스러운 면모를 보여준 ‘헬라’는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힘을 잃고 산전수전을 겪는 신선한 모습을 보여줬다. 영화에서 ‘헬라’를 맡은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이번 에피소드에서 ‘헬라’의 성우를 맡았다.
이 외에도 전성기 시절의 오딘의 모습, ‘웬우’의 의외로 가벼운듯한 모습 등 팬들에게는 새로운 이미지로 다가오는 캐릭터들이 많았다. 또한 ‘멀티버스’라는 특성을 이용해 ‘오딘’의 세명의 자녀들(‘헬라’, ‘토르’, ‘로키’)이 같은 편으로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팬들도 생겨났다.
다만 전성기 시절 ‘오딘’의 모습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아 보인다는 점, 제목에 비해 ‘헬라’가 ‘텐 링즈’와 크게 연관되어 있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 등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5, 6화에서 보여준 에피소드 마지막 부분의 빌드업이 7화에서는 등장하지 않아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았다.
하지만 기존 캐릭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 하나로 7화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또한 8화부터는 그동안 쌓아온 빌드업을 서서히 풀어나가 팬들이 에피소드를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8화:만약에 어벤져스가 1602년에 모인다면?
1602년, 중세시대의 모습을 한 마블세계관에서는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하늘이 초록빛으로 변하고 갈라지며 일부 사람들을 납치해 가는 것이었다. 이 시대의 마법사 ‘완다 멀린’은 다른 세계에서 ‘캡틴 카터’를 소환한다. 5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소환 된 캡틴 카터는 납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한참을 1602년에 머물게 됐다.
시간이 지나고 여왕인 ‘헬라’가 하늘로 무력하게 끌려간다. 새롭게 왕위에 오르게 된 ‘토르’는 ‘캡틴 카터’의 능력을 의심하고 그녀를 잡아들이라 명한다.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된 ‘카터’는 숨어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카터’는 시대를 너무 앞서가서 1602년의 사람들에게 미치광이라고 불리는 ‘토니’의 도움을 받게 된다. ‘토니’는 ‘카터’가 아닌 다른 존재가 미래에서 와있기 때문에 이상 현상이 발생함을 감지한다.
‘카터’는 이상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 과정에서 ‘스티브 로저스’가 이끄는 의적단을 만나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카터’가 사건을 해결하더라도 큰 문제가 있었다. 바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고심하고 있는 ‘카터’의 앞에 과거 함께 ‘울트론’과 맞서 싸운 ‘스트레인지 슈프림’이 등장한다. 원래 스톤을 가지려 싸우는 ‘킬뭉거’와 ‘졸라’를 감시해야했던 ‘스트레인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과연 그가 계획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사진출처=마블 코리아)
8화는 중세 판타지 장르의 ‘어벤져스’ 스토리를 보여준다. 액션과 캐릭터들의 연출도 ‘삼총사’나 ‘아서왕의 전설’을 떠오르게 한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 대다수의 캐릭터는 실사 영화에서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이 직접 녹음했기 때문에 극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다.
8화는 1602년의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칼과 창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초능력, 마법, 과학, 등의 기술도 사용하며 중세 판타지에 히어로 장르를 적절히 섞었다. 그렇기 때문에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스토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측하기 힘들 정도의 새로운 스토리를 선사했다.
9화:만약에 스트레인지 슈프림이 개입한다면?
‘카터’가 1602년의 사건을 해결한 후 ‘스트레인지’가 찾아왔다. ‘스트레인지’는 그녀를 도와줄 테니 자신이 하는 일을 도와달라고 말한다. 그동안 ‘스트레인지’는 스톤을 탐한 ‘킬뭉거’를 포함해 멀티버스에 위협이 되는 자들을 잡아들이고 있었다고 말한다.
‘스트레인지’는 자신이 놓친 위협인물을 잡아와 달라고 ‘카터’에게 부탁한다. ‘카터’는 부탁을 받아들인다. ‘카터’가 위협인물을 잡으러 간 곳에는 ‘카호리’가 있었다. ‘카호리’는 ‘스트레인지’가 ‘카터’를 속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때 ‘스트레인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가 감추고 있던 음모가 드러나게 된다.
바로 ‘스트레인지’가 잃은 연인 ‘크리스틴’을 되살리는 것이었다. 과거에 ‘크리스틴’을 살리는데 실패한 ‘스트레인지’는 자신이 속한 세계가 멸망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하지만 ‘스트레인지’에게는 아직 미련이 남아있었고, 멀티버스의 강자들을 이용해 자신의 세계와 ‘크리스틴’을 부활시키고자 했다.
‘카호리’와 ‘카터’는 힘을 합쳐 ‘스트레인지’에게 대항한다. 막강한 힘을 가진 ‘스트레인지’를 막지 못하면 멀티버스의 균형이 무너져 모두가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멀티버스를 지키기 위해 ‘카터’와 ‘카호리’는 목숨을 걸고 전투에 임한다.
(사진=9화에서 '카터'와 '카호리'가 만나는 장면)
9화로 인하여 ‘왓 이프...?’가 평가절하됐다. 과거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속죄하기 위해 ‘울트론’과 맞서 싸우는 것 같이 묘사된 ‘스트레인지’가 악역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 시즌과 다르게 각 에피소드의 캐릭터들을 재등장 시키지 않은 점, 이로 인해 최종보스를 상대하는 인원이 전 시즌에 비해 극히 적어진 점 등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마치 ‘어벤져스’처럼 모두가 힘을 합쳐 강력한 적에 맞서는 모습을 보고싶었던 팬들은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이 외에도 갑작스럽게 기존에 보여준 모습보다 강해진 ‘캡틴 카터’의 모습은 팬들에게 의아함과 불안감을 자극시켰다. 최근 등장하는 ‘마블’의 캐릭터들이 노력이 아닌 선천적으로 강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아 갑작스럽게 강해지는 것이 기대요소가 아닌 불안 요소로 작용됐다.
하지만 멀티버스의 다양한 모습을 가진 강자들을 볼 수 있었다는 점, 차후 ‘MCU’와의 연계가 가능해졌다는 점 등으로 어느 정도의 단점을 보완했다. 특히 멀티버스의 강자들 중에는 사이보그가 된 ‘로켓 라쿤’, 지난 시즌에 등장한 전적이 있는 ‘인피니티 스톤’을 지닌 ‘킬뭉거’, 늙은 모습의 ‘웬우’ 등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번 화에서도 ‘MCU’에서 지난영화들의 오마주 장면들이 있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핑거스냅으로 인해 먼지가 되는 장면, ‘토르:라그나로크’에서 ‘헬라’와 ‘수르트’의 전투 등이 그러했다. ‘스트레인지’의 최후는 ‘마블’은 아니지만 같은 ‘디즈니’ 소속의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다스베이더’를 연상케 했다.
9화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이로 인해 다음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번졌다. ‘왓 이프...?’ 시즌2에 참여하여 맡은 에피소드의 대부분이 호평을 받은 각본가 ‘AC 브래들리’의 하차가 발표되자 불안감은 더욱 높아져 갔다.
그럼에도 ‘더 마블스, ’미즈 마블‘ 등의 혹평을 받은 작품에 비하면 괜찮은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다. 시즌 1, 2는 모두 ’디즈니 플러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현재 ’왓 이프...?‘ 시즌3가 제작이 확정되어 있으며 공개일은 미정이다.
‘MCU’에서 대부분의 작품이 흥행에 실패하고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왓 이프...?‘ 시즌2가 성공이라 부르기 애매한 성적을 거뒀다. ’왓 이프...?‘는 멀티버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기 때문에 팬들이 원하는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왓 이프‘의 성적으로 인해 앞으로 ’마블‘의 행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 김민찬 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