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김혜선기자] “엄마, 나 스폰지밥 1분만에 다 그린다. 그림 잘 그려서 애들이 ‘고인물’이래!”
딸의 말이 이해가 안됐다. 그림을 잘 그리는데 왜 ‘고인물’일까. 내게 ‘고인물’은 순환되지 못한 채 한곳에 머물러 결국 썩어가는 상태를 떠올리게 하는, 다소 부정적인 단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딸의 설명은 달랐다. 어떤 분야에서 오래 머물며 뛰어나게 잘할 때 ‘고인물’이라고 부른단다.
“그런 뜻이라면 ‘고수’가 맞지 않아?”
“응. 고인물에서 고수로 올라가.”
시대에 따라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가 변화해감을 알지만 이번에 알게 된 뜻은 많이 새로웠다. 『이것만 알면 나도 SNS인싸되는 신조어사전』에는 ‘게임을 오래한 고수를 뜻하는 신조어로 현재는 한 곳에 오래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고인물’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출처 unsplash]
고인물에서 고수로 가는 과정은 어떨까. 무언가를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일에 대한 몰입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행동반경이 좁아지고, 집중하고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외부와 다소 단절된 채 한 가지에 깊이 몰두하는 시간, 어쩌면 그 과정이 ‘고인물’이 되어가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고수들은 여러 분야보다는 한 분야에 두각을 나타낸다. 결국 깊이 머문 시간이 실력을 만든다.
딸은 캐릭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햄스터를 캐릭터로 만들어 노트에 그리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이어나가며 연재했다. 매일 조금씩 이어간 그림은 재미를 가져왔고, 자율성과 습관을 만들어주었다. 스스로의 재미에서 시작된 그림은 친구들과의 공통된 놀이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고인물’이라는 칭호와 반에서 ‘인싸’로 인정받게 됐다.
‘일상의 건강함이란 즉 본인만의 사소한 재미가 하루 24시간에 가득 차 있음을 이야기한다. ’
[오현호 저, 『행동력 수업』 p.195]
일상이 건강하고 즐겁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재미가 필요하다. 나의 즐거움이 없을 때, 우리는 쉽게 타인의 삶으로 시선을 돌린다. 최인철 교수는 작은 것도 귀하게 여기는 행복한 사람들의 삶의 기술을 ‘음미하기’라고 표현했다. ‘소소한 현재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마음의 습관’을 뜻한다.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분야에서 ‘고인물’이 되어보는 일은 나만의 방식으로 음미하는 일이 된다. 좋아서 계속하게 되고, 계속하다 보니 더 잘하게 되는 선순환, 그 흐름 속에서 한 번쯤 기꺼이 ‘고인물’이 되어보기를 권해본다.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 김혜선기자]
[밸류체인타임스=김혜선기자] “엄마, 나 스폰지밥 1분만에 다 그린다. 그림 잘 그려서 애들이 ‘고인물’이래!”
딸의 말이 이해가 안됐다. 그림을 잘 그리는데 왜 ‘고인물’일까. 내게 ‘고인물’은 순환되지 못한 채 한곳에 머물러 결국 썩어가는 상태를 떠올리게 하는, 다소 부정적인 단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딸의 설명은 달랐다. 어떤 분야에서 오래 머물며 뛰어나게 잘할 때 ‘고인물’이라고 부른단다.
“그런 뜻이라면 ‘고수’가 맞지 않아?”
“응. 고인물에서 고수로 올라가.”
시대에 따라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가 변화해감을 알지만 이번에 알게 된 뜻은 많이 새로웠다. 『이것만 알면 나도 SNS인싸되는 신조어사전』에는 ‘게임을 오래한 고수를 뜻하는 신조어로 현재는 한 곳에 오래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고인물’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출처 unsplash]
고인물에서 고수로 가는 과정은 어떨까. 무언가를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일에 대한 몰입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행동반경이 좁아지고, 집중하고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외부와 다소 단절된 채 한 가지에 깊이 몰두하는 시간, 어쩌면 그 과정이 ‘고인물’이 되어가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고수들은 여러 분야보다는 한 분야에 두각을 나타낸다. 결국 깊이 머문 시간이 실력을 만든다.
딸은 캐릭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햄스터를 캐릭터로 만들어 노트에 그리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이어나가며 연재했다. 매일 조금씩 이어간 그림은 재미를 가져왔고, 자율성과 습관을 만들어주었다. 스스로의 재미에서 시작된 그림은 친구들과의 공통된 놀이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고인물’이라는 칭호와 반에서 ‘인싸’로 인정받게 됐다.
‘일상의 건강함이란 즉 본인만의 사소한 재미가 하루 24시간에 가득 차 있음을 이야기한다. ’
[오현호 저, 『행동력 수업』 p.195]
일상이 건강하고 즐겁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재미가 필요하다. 나의 즐거움이 없을 때, 우리는 쉽게 타인의 삶으로 시선을 돌린다. 최인철 교수는 작은 것도 귀하게 여기는 행복한 사람들의 삶의 기술을 ‘음미하기’라고 표현했다. ‘소소한 현재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마음의 습관’을 뜻한다.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분야에서 ‘고인물’이 되어보는 일은 나만의 방식으로 음미하는 일이 된다. 좋아서 계속하게 되고, 계속하다 보니 더 잘하게 되는 선순환, 그 흐름 속에서 한 번쯤 기꺼이 ‘고인물’이 되어보기를 권해본다.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 김혜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