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진정한 기준… 욕망의 채움인가 감사의 발견인가 | 밸류체인타임스

이서인 칼럼니스트
2026-02-21
조회수 2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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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스플래쉬

[밸류체인타임스=이서인 칼럼니스트] 사람들은 행복을 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곤 한다. 그렇다면 행복의 진정한 기준은 무엇일까? 연령과 환경에 따라 제각기 다른 이 행복이라는 감정은, 도대체 어느 지점을 넘어서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일까? 


행복이란 즐거움이나 심리적 안정처럼 삶에 대해 긍정적인 정서를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사람들에게 행복의 키워드를 물으면 대개 돈, 명예, 부와 같은 물질적 가치를 답한다. 하지만 과연 자본이 행복을 오롯이 대신할 수 있을까?



현대사회는 과거와 달리 물질적 결핍이 거의 사라진 시대다. 우리는 안락한 집에서 생활하며, 적어도 의식주라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해결하지 못해 생존을 위협받지는 않는다. 풍족함의 정도는 다를지언정,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들은 누구나 누리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대 사회의 분위기는 과거보다 더 침울하고 어둡게 변해가고 있다. 이는 물질과 부가 결코 인간의 행복을 보장하는 절대적 발판이 되지 못함을 시사한다.



실제로 소득이 일정 수준에 도달해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면, 그 이상 소득이 늘어나도 행복이 정체된다는 ‘이스털린의 역설(Easterlin Paradox)’은 이를 잘 뒷받침한다. 경제적 풍요가 곧 행복의 우상향 곡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된 인류는 이제 '욕망'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욕구'가 생존에 필수적인 조건이라면, '욕망'은 그 이상의 단계, 즉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것을 갈망하는 마음이다. 인간은 본래 기본이 충족되면 더 높은 단계를 원하기 마련이다. 국가별 행복 지수가 이를 증명한다. 기본 욕구가 이미 충족된 선진국의 행복 지수는 현저히 낮은 반면, 오히려 결핍이 존재하는 나라의 행복 지수가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삶에서 '욕망'이 차지하는 비중이 '욕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욕구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욕망까지 채워야만 행복의 크기가 더 커질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다. 특히 오늘날 SNS의 발달은 이러한 현상을 부추긴다. 타인의 화려한 ‘욕망’의 결과물과 나의 평범한 ‘일상’을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들며, 우리가 이미 누리고 있는 ‘욕구의 충족’을 보잘것없는 것으로 치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성경 속 솔로몬 왕은 세상 그 어떤 왕보다 막강한 부와 명예를 누렸고, 수많은 자녀와 아내를 두었지만 이렇게 고백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그는 세상의 모든 쾌락을 직접 경험해 보았으나, 그것은 찰나의 즐거움일 뿐 평생의 행복이 되지 못함을 깨달은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물질로 행복을 대체하려는 태도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이다.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 무엇을 소유하더라도 진정한 행복에 다다를 수 없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 오늘부터 ‘감사 일기 쓰기’를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거창한 성공이 아니더라도 오늘 내가 마신 따뜻한 차 한 잔, 건강하게 일어난 아침처럼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행복의 온도는 달라질 수 있다. 늘 감사하는 태도를 기르는 것이야말로 내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깊은 만족감과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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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이서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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