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thedailygardener.org/ota20241112/ )
[밸류체인타임스=황지민 칼럼니스트] 오늘날 근대 조각의 혁신을 이끈 인물, 그리고 천재 조각가로 불리는 '프랑수아 오귀스트 르네 로댕(François Auguste René Rodin)'은 미술관과 교과서, 대중문화, 그리고 조각 예술 전반에 걸쳐 하나의 상징처럼 자리하고 있다. 〈생각하는 사람〉, 〈지옥의 문〉을 비롯한 그의 대표작들은 조각사에서 최고 수준의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매년 수백만 명이 로댕 미술관을 찾는다. 로댕의 청동 조각들은 오늘날에도 새로운 시선 속에서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시대를 넘어선 예술적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수많은 예술가들의 존경을 받는 ‘거장’ 로댕도 처음부터 거장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남들과 다르지 않게, 자신보다 앞선 시대의 거장들을 바라보며 조용히 꿈을 키우던 한 소년에 불과했다. 훗날 누구보다 강렬한 조각 세계를 구축하게 되는 로댕이었지만, 그의 출발점은 소박했다. 손에 쥐고 있던 것이라곤 오직 꿈 하나뿐이었다. 작은 소년은 마음속 깊은 곳에 품어온 그 꿈을 조용히, 그러나 간절하게 조각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로댕이 결국 거장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꿈 하나로 거장이 된 소년
로댕이 처음 조각칼을 쥐었을 때, 그는 세상을 압도할 만한 재능이나 화려한 환경을 갖추지 못한 소년이었다. 오히려 그는 학교에서도 주목받지 못했고, 1857년에는 점토 모델까지 만들어 제출하며 프랑스 최고 권위의 국립 미술 교육기관인 파리 미술 아카데미 입학을 꿈꿨지만, 여러 차례 고배만 마셔야 했다. 천재 조각가라는 후대의 찬사와 달리, 그의 어린 시절은 실패와 좌절로 얼룩져 있었다.
소년 로댕에게 꿈은 모양도, 색도, 무게도 없는 것이었지만, 그의 마음속에서는 누구보다 단단한 실체였다. 하지만 그 꿈은 아직 미완의 흙덩이처럼 불안정했고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것이기도 했다. 파리의 노동자 계층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경제적 어려움과 누이의 죽음으로 깊은 슬픔의 시간을 보내야 했으며, 작품 활동 역시 여의치 않아 재능에 비해 인정받지 못하는 시기를 거쳐야 했다. 그럼에도 로댕은 중학생 시절 그려본 조각가의 꿈을 끝내 놓지 않았다.
어느 날, 지루한 수업 분위기를 환기시키려던 선생님이 무심코 던진 질문,
“넌 커서 뭐가 될래?”
이에 로댕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제 가슴속은 미켈란젤로나 라파엘로 같은 위대한 예술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조용하고 말수가 적던 로댕을 알고 있던 이들이 놀랄 만큼 단호한 대답이었다. 그는 힘들고 암울한 시기에도 이 꿈을 계속 입 밖에 내며 자신의 의지를 다져 나갔다.
끝까지 붙든 꿈이 만든 거장의 길
로댕은 처음부터 뛰어난 환경을 지닌 예술가는 아니었다. 대부분을 독학으로 그림과 조각을 익혔고, 조각가가 되기 위해 지원했던 학교에서는 수차례 낙방했다. 모든 상황이 그를 밀어내는 것만 같던 시절에도, 18세가 된 그는 꿈을 붙든 채 장식용 석조물 제작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조각가로서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가 결국 거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누구보다 선명하게 알고 있었다는 것.
중학생 때 품었던 ‘위대한 예술가’라는 꿈을 그는 작품의 설계도를 그리듯 하나씩 구체화했다. 훗날 조각가로서 존경받는 자신의 모습을 실제 조각하듯 마음속에서 빚어냈고, 그 꿈에 더 깊이 몰입하며 한 걸음씩 나아갔다.
꿈을 빚어낸 사람만이 형태를 완성한다
로댕의 삶은 화려한 재능보다도, 꿈을 끝까지 놓지 않는 힘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누구에게나 꿈은 처음엔 미완의 흙덩이 같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서질 것처럼 보이지만, 그 흙덩이를 붙들고 다시 빚고, 무너져도 또 다시 모양을 잡는 사람만이 자신만의 형태를 완성한다.
로댕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철없던 시절 작고 미약해 보이던 꿈을 끈질기게 빚어 마침내 거장의 자리까지 나아갔다. 그의 말처럼, 그는 결국 자신이 어린 시절 되뇌던 꿈을 모두 이루어냈다.
"세상에 태어나서 아무런 발자취도 못 남기고 떠나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해. 나는 반드시 위대한 예술가가 될 거야. 우리나라 최고미술대학에 최우수 장학생으로 입학하고, 대학을 졸업하면서 출품하는 나의 살롱전 데뷔작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될 거야. 내가 만들어내는 작품은 모두 전 세계인의 찬사와 존경을 받게 될 거고, 나는 국가적인 영웅으로 칭송을 받을 거야. 사람들은 먼발치에서라도 나를 보았다는 사실에 감격하게 되겠지. 내 작품은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될 거고 세월이 흐를수록 명성이 드높아져 내 이름은 마침내 전설이 될 거야."
-책 《몰입》 꿈을 가진 어느 조각가의 이야기 챕터 中
꿈을 구체적으로 꿈꾸어라. 미약해 보이는 꿈일지라도 버리지 말고, 끝까지 붙들고 빚어 나가라. 그 꿈이 언젠가 당신만의 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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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황지민 칼럼니스트]
[밸류체인타임스=황지민 칼럼니스트] 오늘날 근대 조각의 혁신을 이끈 인물, 그리고 천재 조각가로 불리는 '프랑수아 오귀스트 르네 로댕(François Auguste René Rodin)'은 미술관과 교과서, 대중문화, 그리고 조각 예술 전반에 걸쳐 하나의 상징처럼 자리하고 있다. 〈생각하는 사람〉, 〈지옥의 문〉을 비롯한 그의 대표작들은 조각사에서 최고 수준의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매년 수백만 명이 로댕 미술관을 찾는다. 로댕의 청동 조각들은 오늘날에도 새로운 시선 속에서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시대를 넘어선 예술적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수많은 예술가들의 존경을 받는 ‘거장’ 로댕도 처음부터 거장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남들과 다르지 않게, 자신보다 앞선 시대의 거장들을 바라보며 조용히 꿈을 키우던 한 소년에 불과했다. 훗날 누구보다 강렬한 조각 세계를 구축하게 되는 로댕이었지만, 그의 출발점은 소박했다. 손에 쥐고 있던 것이라곤 오직 꿈 하나뿐이었다. 작은 소년은 마음속 깊은 곳에 품어온 그 꿈을 조용히, 그러나 간절하게 조각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로댕이 결국 거장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꿈 하나로 거장이 된 소년
로댕이 처음 조각칼을 쥐었을 때, 그는 세상을 압도할 만한 재능이나 화려한 환경을 갖추지 못한 소년이었다. 오히려 그는 학교에서도 주목받지 못했고, 1857년에는 점토 모델까지 만들어 제출하며 프랑스 최고 권위의 국립 미술 교육기관인 파리 미술 아카데미 입학을 꿈꿨지만, 여러 차례 고배만 마셔야 했다. 천재 조각가라는 후대의 찬사와 달리, 그의 어린 시절은 실패와 좌절로 얼룩져 있었다.
소년 로댕에게 꿈은 모양도, 색도, 무게도 없는 것이었지만, 그의 마음속에서는 누구보다 단단한 실체였다. 하지만 그 꿈은 아직 미완의 흙덩이처럼 불안정했고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것이기도 했다. 파리의 노동자 계층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경제적 어려움과 누이의 죽음으로 깊은 슬픔의 시간을 보내야 했으며, 작품 활동 역시 여의치 않아 재능에 비해 인정받지 못하는 시기를 거쳐야 했다. 그럼에도 로댕은 중학생 시절 그려본 조각가의 꿈을 끝내 놓지 않았다.
어느 날, 지루한 수업 분위기를 환기시키려던 선생님이 무심코 던진 질문,
“넌 커서 뭐가 될래?”
이에 로댕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제 가슴속은 미켈란젤로나 라파엘로 같은 위대한 예술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조용하고 말수가 적던 로댕을 알고 있던 이들이 놀랄 만큼 단호한 대답이었다. 그는 힘들고 암울한 시기에도 이 꿈을 계속 입 밖에 내며 자신의 의지를 다져 나갔다.
끝까지 붙든 꿈이 만든 거장의 길
로댕은 처음부터 뛰어난 환경을 지닌 예술가는 아니었다. 대부분을 독학으로 그림과 조각을 익혔고, 조각가가 되기 위해 지원했던 학교에서는 수차례 낙방했다. 모든 상황이 그를 밀어내는 것만 같던 시절에도, 18세가 된 그는 꿈을 붙든 채 장식용 석조물 제작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조각가로서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가 결국 거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누구보다 선명하게 알고 있었다는 것.
중학생 때 품었던 ‘위대한 예술가’라는 꿈을 그는 작품의 설계도를 그리듯 하나씩 구체화했다. 훗날 조각가로서 존경받는 자신의 모습을 실제 조각하듯 마음속에서 빚어냈고, 그 꿈에 더 깊이 몰입하며 한 걸음씩 나아갔다.
꿈을 빚어낸 사람만이 형태를 완성한다
로댕의 삶은 화려한 재능보다도, 꿈을 끝까지 놓지 않는 힘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누구에게나 꿈은 처음엔 미완의 흙덩이 같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서질 것처럼 보이지만, 그 흙덩이를 붙들고 다시 빚고, 무너져도 또 다시 모양을 잡는 사람만이 자신만의 형태를 완성한다.
로댕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철없던 시절 작고 미약해 보이던 꿈을 끈질기게 빚어 마침내 거장의 자리까지 나아갔다. 그의 말처럼, 그는 결국 자신이 어린 시절 되뇌던 꿈을 모두 이루어냈다.
"세상에 태어나서 아무런 발자취도 못 남기고 떠나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해. 나는 반드시 위대한 예술가가 될 거야. 우리나라 최고미술대학에 최우수 장학생으로 입학하고, 대학을 졸업하면서 출품하는 나의 살롱전 데뷔작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될 거야. 내가 만들어내는 작품은 모두 전 세계인의 찬사와 존경을 받게 될 거고, 나는 국가적인 영웅으로 칭송을 받을 거야. 사람들은 먼발치에서라도 나를 보았다는 사실에 감격하게 되겠지. 내 작품은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될 거고 세월이 흐를수록 명성이 드높아져 내 이름은 마침내 전설이 될 거야."
-책 《몰입》 꿈을 가진 어느 조각가의 이야기 챕터 中
꿈을 구체적으로 꿈꾸어라. 미약해 보이는 꿈일지라도 버리지 말고, 끝까지 붙들고 빚어 나가라. 그 꿈이 언젠가 당신만의 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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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황지민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