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담 가진 미국과 중국, '이익을 위해 잠시 미소 짓는 외교적 연극'? | 밸류체인타임스

권예진 칼럼니스트
2025-12-06
조회수 2194



[밸류체인타임스=권예진 칼럼니스트]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 정상이 20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0월 전 세계의 시선이 한국 경주로 향한 이유다. 특히 지난 6년간 직접 교류가 없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면서 이번 회담은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10월 30일 열린 미·중 정상 회담에서는 양국의 무역 갈등, 반도체 기술 규제, 틱톡 문제, 환율 정책 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됐다. 트럼프 행정부 재출범 이후 처음 성사된 대면 회담이라는 점에서 “세계 경제의 향방을 가를 회담”이라는 기대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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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stock)

한국 시각 10월 30일, 시진핑 주석은 APEC 정상회의 연설에서 인공지능(AI) 관리와 무역 협력을 위한 미국의 대안으로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이는 올해 중국이 발표한 AI 관련 이니셔티브에 대해 중국 지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첫 입장이다. 미국이 국제 차원의 AI 규제 기구 설립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시 주석은 ‘세계 인공지능 협력 기구’가 규칙을 마련하고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AI를 “국제 사회의 공공재”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중 정상은 무역·기술 분야에서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통제 조치를 1년간 부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을 “이익이 맞닿는 지점에서만 협력하는 전략적 공생 관계”로 평가한다.



실제로 두 나라 모두 내부 정치적 필요로 갈등을 고조시켜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관세를 압박 수단으로 활용했고, 중국은 내부 경제 위기에 대한 불만을 억누르기 위해 외부 적대국을 설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측의 대립이 장기화될수록 세계 경제는 더욱 불안정해지고 각국의 공급망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APEC 정상회담은 ‘해빙 무대’로 포장될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이번 회담에서 확인된 것은 “미·중 관계의 완전한 화해”가 아니라, “서로의 이익을 위해 잠시 미소를 짓는 외교적 연극”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따라서 앞으로는 양측의 발언보다 관세 완화, 기술 협력 범위 등 구체적 후속 조치가 실제로 이행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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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권예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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