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르누아르가 기쁨만 그린 이유| 밸류체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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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리크 바지유, 《르누아르의 초상》)
[밸류체인타임스=황지민 칼럼니스트] 예술은 늘 고통과 심연, 불안에 더 관대했다. 비극은 깊고 철학적이며, 행복은 얕고 가벼운 것이라는 시선은 시대를 불문하고 예술계를 지배해왔다. 그러나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는 그 흐름에 반기를 든 화가였다. 그의 그림 속 인물들은 햇살 아래에서 춤추고, 웃고, 대화를 나눈다. 어둡고 고통스러운 작품들이 미술관을 채우던 시대에, 르누아르는 어떻게 ‘기쁨’만을 그릴 수 있었을까?
르누아르가 기쁨을 그렸던 이유
르누아르는 인생의 고통과 비극을 몰라서 기쁨만을 그린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누구보다 그 잔혹함을 치열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절박하게 행복을 붙들었다. 그가 태어나 성장한 프랑스는 잇따른 전쟁으로 끊임없는 혼란을 겪었다. 1870~1871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이어진 파리 코뮌 내전은 도시 전체가 붕괴될 만큼 참혹했다.
르누아르 역시 징집되어 전쟁에 참여했고, 그 와중에도 그림 도구를 챙겨 다니며 틈틈이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런 시대적 배경 속에서 많은 화가들은 전쟁의 상처와 계급 갈등, 근대 도시가 던지는 불안을 작품에 담으며 어둡고 무거운 세계를 그려냈지만, 르누아르는 인간에게 무엇이 정말 필요한지를 묻고 또 물었다.
그림의 색채는 다양했지만 동일한 검은 마음, 검은 감정이 지배하던 시대였다. 그 속에서 르누아르는 어둠을 응시하는 대신, 어둠 속에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는 인간의 기쁨과 따뜻함을 찾아내는 길을 선택했다.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서로 다른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본 것이다. 다른 화가들이 시대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기 위해 고통을 화폭에 옮겼다면, 르누아르는 바로 그 혼란 속에서 사람들이 다시 살아갈 힘을 주는 장면, 즉 일상의 빛나는 순간들을 복원하는 데 예술의 의미를 두었다.
그의 화면에는 언제나 밝은 햇살 아래 춤추는 사람들, 따스한 날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는 시민들, 아름다운 연인들, 여유롭게 식사하는 풍경들이 자리했다. 이러한 선택은 당시 사회 분위기와 동떨어져 보였기에 “너무 다르다”, “깊이가 없다”, “현실의 고통을 외면한다”는 비판으로 돌아왔다. 그럼에도 르누아르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어둠이 짙어질수록 인간에게 더 필요한 것은 무거운 절망이 아니라 비록 작고 순간적일지라도 기쁨의 빛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르누아르는 그래서 끝끝내 기쁨을 그렸다. 그것은 회피가 아니라 저항이었고, 도피가 아니라 선택이었다. 인간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마지막 불빛을 지키려는, 시대를 향한 조용하지만 단단한 응답이었다.
"그림이란 즐겁고 유쾌해야 한다. 가뜩이나 불쾌한 것 투성인 세상에서 굳이 그림마저 아름답지 않은 것을 일부러 그릴 필요가 있을까?"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미술관이나 전시관에 걸린 작품들이 모두 같은 주제를 향하고 있고, 오직 나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그 차이가 시대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을 받는다면, 당신은 그림을 내려버릴 것인가, 아니면 흔들림 없이 그대로 걸어둘 것인가? 하나의 정답만을 강요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그 정답을 따라가는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목소리를 스스로 밝혀내는 사람이 될 것인가.
르누아르는 후자를 선택한 사람이었다. 그는 비판 속에서도 자신의 것을, 자신이 믿는 기쁨을 끝까지 그려낸 화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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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황지민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