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상징에서 밈의 아이콘까지, 고양이의 역사 | 밸류체인타임스

강성찬 칼럼니스트
2025-08-16
조회수 3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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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강성찬 칼럼니스트] 고양이는 인간과 오랜 세월을 함께해온 동물이다. 그 기원은 약 9,000년 전 중동 지역의 농경 사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7000년경, 메소포타미아에서 농경이 시작되면서 곡식 창고에 쥐가 들끓기 시작했다. 이 시기 야생 고양이들이 쥐를 사냥하기 위해 인간 거주지 주변으로 접근했고, 사람들은 고양이가 쥐를 잡는다는 이유로 쫓아내지 않았다. 그로 인해 고양이와 인간은 서로 이득을 주는 첫 공생관계를 맺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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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단순한 곡식 지킴이뿐만 아니라 이집트에서는 신적인 존재로 숭배받았다. 고양이는 이집트 신화에서 가정과 여성의 수호신 바스테트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심지어 고양이를 죽이면 사형에 처할 정도로 신성한 존재로 여겼고, 부유한 사람들은 고양이를 미라로 만들며 같이 매장하기도 했다. 


이집트에서 사육되던 고양이들은 무역선, 군함, 상선을 타고 지중해 곳곳으로 전파되었다. 쥐를 잡는 능력이 뛰어났던 고양이는 선원들에게도 큰 환영을 받았으며, 고대 로마, 그리스, 인도, 심지어 바이킹까지 고양이를 동반하게 되었다. 이 시기부터 고양이는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가 대표적인 반려동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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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양이의 역사에도 암흑기가 있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고양이를 마녀의 사역마로 여기며 박해했다. 검은 고양이는 특히 마녀의 상징으로 몰려, 교회 주도로 고양이를 대량으로 학살하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고양이 개체 수가 급격히 줄면서 쥐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흑사병이 번졌다는 분석도 있었다. 


근대 이후 고양이는 다시금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19세기 영국에서 고양이 품종 개량이 본격화되면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고양이 품종들이 탄생했다. 현대에 들어서는 고양이 유튜버, 인스타그램 셀럽, 밈의 주인공으로, 디지털 시대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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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강성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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