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의 단상] 모두가 꽃이야 l 밸류체인타임스

김혜선 기자
2025-08-11
조회수 3225

[밸류체인타임스=김혜선기자] “산에 피어도 꽃이고 / 들에 피어도 꽃이고 /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 모두가 꽃이야.”

몇 년 전, 초등학생 꼬마가 학교에서 배웠다며 불러준 <모두가 꽃이야>라는 동요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꽃으로 지으셨다. 그러나 돌아보면, 나는 늘 꽃의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니다. 고유함보다 보편성, 장점보다 단점에 매달려 스스로를 자책하고 억누르며 살아온 순간이 얼마나 많았던가.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화려한 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자식에게 ‘남들의 눈에 튀지 않게 조심하라.’고 가르쳐왔죠. 이래서 꽃이 잡초로 자랄 수밖에 없는 겁니다.······ 꽃이 잡초처럼 살아가면 불쌍해 보입니다.”

— 사이토 히토리, 『부자의 운』 p.213

 

 

꽃으로 태어났음에도 스스로를 잡초라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흙수저’라며 자신을 깎아내리고, “난 안 돼.”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날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어제보다 나아지는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것이 곧 꽃처럼 사는 법이다. 좋은 습관을 하나씩 길러내고, 어제보다 성장하는 것이 꽃의 삶이며, 열매를 맺는 길이다.





157c75192628a.jpg

[사진출처 unsplash]



꽃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종류와 상관없이 고유한 빛을 지니고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마음의 그릇이 준비되어 있어야 꽃을 피울 수 있다. 그릇이 좁으면 모이지 못하고 흩어진다. “오늘 옷이 참 잘 어울리시네요.”라는 칭찬에 “아니에요.”라고 부정하기보다, “감사합니다. 예쁘게 봐주시니 안목이 대단하시네요.”라고 받아들여 보자. 이는 단순한 감사 인사를 넘어, 상대를 높여주는 표현이며, 마음의 폭을 넓히는 길이 된다.

 

 

“산이 사시사철 변화무쌍하면서도 늘 늠름하고 매력적인 이유는 자신에게만 온전히 몰입하기 때문이다.”

배철현 저자는 『정적』에서 이렇게 말했다. ‘산’을 ‘꽃’으로 바꿔도 그 의미는 같다. 꽃은 다른 꽃을 비교하거나 질투하지 않는다. 비옥한 땅이 아니더라도,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싹을 틔운다. 갈라진 벽 틈이나 아스팔트 위에서도 뿌리를 내린다. 불평 없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에, 그 아름다움은 더욱 깊다. 

 

 

자신의 일에 몰입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그것이 곧 꽃이다. 온 힘을 다해 몰입하는 모습은 매력적이다. 휴식이라며 종일 누워 인터넷을 해도 피로는 풀리지 않는다. 오히려 허무함과 무력감이 찾아올 뿐이다. 반대로, 밤을 새워 전력을 다해 몰입했을 때 비록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뿌듯함으로 충만하다.

 

 

완벽하지 않으면 아름답지 않다는 생각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키우고, 도전 정신을 꺾는다. 일본에는 ‘킨츠기(Kintsugi)’라는 공예가 있다. 깨진 도자기를 버리거나 감추는 대신, 금빛 금속으로 이어 붙여 오히려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상처를 결점이 아니라 나의 역사로 받아들이는 태도다. 상처 때문에 스스로를 제한하지 말자. 그것을 숨겨 튀지 않으려 하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를 잡초로 만든다. 꽃은 본래 튈 수밖에 없다. 그러니 스스로를, 나만의 꽃으로 피워 올리자.







0

POST NEWS



경기도 고양시 의장로114 하이브 A타워 1312호

대표전화 02 6083 1337 ㅣ팩스 02 6083 1338

대표메일 vctimes@naver.com


법인명 (주)밸류체인홀딩스

제호 밸류체인타임스

등록번호 경기, 아53541

등록일 2021-12-01

발행일 2021-12-01 

발행인 김진준 l 편집인 김유진 l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유진



© 2021 밸류체인타임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