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의 단상] 당신의 트리거는 무엇인가요? l 밸류체인타임스

김혜선 기자
2025-07-24
조회수 2672

[밸류체인타임스=김혜선기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들렌’은 과거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체가 되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하얀 토끼’는 다른 세계로 인도하는 안내자가 된다. 시발점이 되는 요인을 ‘트리거(trigger)’라고 하는데, 시사경제용어사전에 따르면 ‘총의 방아쇠를 뜻하는 사격 용어로서, 어떤 사건의 반응 및 사건을 유발한 계기나 도화선’이라는 사전적 정의를 가진다. 영화나 소설 속에서 사건을 전개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도 영향을 끼친다.

  

대화를 하다가 특정 내용이나 인물에 대한 언급이 있을 때, 갑자기 감정이 격해져 흥분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내재된 상처나 콤플렉스가 건드려졌기 때문이다. 분위기가 어색해지고 감정이 급격히 떨어진다면, 잠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트리거가 되는 요인에 휘둘리지 않고 다시 그 상황을 마주할 때, 어떻게 감정을 가라앉히고 상황을 넘길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좋다.



[사진출처 unsplash]



“만약 당신이 어떤 일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그 아픔은 그 일 자체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당신의 생각에서 옵니다. 당신은 당장 그것을 무효화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말처럼, 감정의 격동을 가져오는 원인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나의 해석이다. 따라서 해석을 바꾸면 결론도 달라진다. 동물은 감정을 조절할 수 없고 오로지 본능에 따라 움직인다. 사람만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으며, 어린아이일 때는 미성숙함이 용납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일차원적인 감정 발산을 한다면 사회생활이 쉽지 않다.

 

어떤 상황을 접했을 때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른다면, 그것이 감정을 격동시키는 트리거인지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면의 감정 요동을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만 있어도 격동은 가라앉는다. 또한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상황을 유발하는 트리거를 활용할 수도 있다. 평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상황에서 감정이 가라앉는지 알고 있다면 훨씬 수월하다. 즐거워지는 장소,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 몰입할 수 있는 책이나 영화 등으로 자신을 데려다 놓으면 되기 때문이다.

 

나만의 작은 트리거들을 소개해본다. 저녁 노을을 보며 하루를 감사하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세상에 작은 반짝임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다져보고,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친구와 만나 수다를 떨고, 향초를 켜고 책을 읽으며 차나 커피를 마시고, 하루쯤은 연차를 내어 나만의 장소에 혼자 가 산책하며 생각을 정리해본다. 이 모든 일을 할 때마다 마음속 기쁨과 평안이 몽글몽글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일상에서 작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자신만의 트리거를 만들어보자. 트리거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힘을 느끼게 될 것이며, 그때마다 행복과 성취감이 함께 올라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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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혜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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