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 = 권예진 칼럼니스트] 일본 최대 규모의 화장품 관련 전시회 '코스메 위크 도쿄 2025(COSME Week Tokyo 2025)'가 도쿄 빅사이트에서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이 전시회는 완성품, 오리지널 코스메틱 기획 상담, 신제품 및 기술 발굴, 화장품 원료·용기·OEM, 미용기기, 판매 촉진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 행사로, 화장품 기술 개발자, 마케팅 담당자, 소매점 바이어 등 업계 종사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화장품 개발전’, ‘국제 화장품전’, ‘미용·건강식품 EXPO’, ‘국제 에스테틱·미용 의료 EXPO’, ‘화장품 마케팅 EXPO’, ‘헤어 케어 EXPO’ 등 6개 전문 전시회가 함께 열려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일본 화장품뿐 아니라 아직 일본에서 출시되지 않은 해외 화장품들을 대거 선보이는 자리였다. 제품 구매, 선정, 대리점 교섭에 관한 상담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국제 상담전으로 유명하며, 올해는 일본 현지 및 해외에서 800여 개 업체 및 바이어가 참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한층 더 큰 성과를 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기농 또는 비건 코스메틱제품과 화장품 패키지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또한 안티에이징 케어에 최적인 리프트업 제품, 바르는 실, 바르는 보톡스, 미안기, 리프트 케어 드링크, 미생물이나 식물유래 성분을 이용한 환경 배려형 바이오머터리얼, 함유 성분을 동결 건조해 보존성과 효과를 높인 동결 건조 화장품 등 한층 발전된 뷰티 기술이 활용된 제품들이 대거 소개됐다.
최근에는 진한 메이크업보다 자연스럽고 건강해 보이는 피부 연출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안티에이징이나 기능성 화장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스킨케어 및 에이징케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져, 이번 전시회에서도 마이크로니들 크림을 비롯한 기능성 제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출처:unspiash)
올해 코스메 위크 도쿄 2025에서는 한국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코이코(KOECO)가 주관한 ‘한국 공동관’은 동관 7홀과 8홀에서 운영됐으며, 스킨케어·색조 화장품·헤어케어·바디케어·홈 프래그런스·뷰티 디바이스·미용 패치류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이 출품됐다. 특히 ‘코스메슈티컬’ 관련 제품 등 고품질의 한국 화장품이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117개 한국 기업이 참가하여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코스맥스·연우·엔코스·금성TSC·그린코스 등 K-뷰티 대표 기업들이 스킨케어 등 주력 제품을 선보였으며, H&B 글로벌 유통 전문기업 ㈜그레이스도 12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전시해 일본 바이어 및 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전시 규모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해, 1,000개 이상의 기업과 3만여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으며, 200여 개의 바이어·디스트리뷰터·유통사·제조업체 등 업계 핵심 관계자들 간에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과 협업이 진행됐다.
한편 한국 공동관을 방문한 일본의 화장품 수입 대행 및 도매 전문업체 상품기획부 관계자는 코트라(KOTRA) 도쿄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일본에 출시되지 않은 기능성 화장품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매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여럿 발견해 한국 기업에 샘플을 요청하고 테스트 판매를 논의했다. 짧은 시간 안에 구체적 계약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전해, K-뷰티 제품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꾸준히 증가하는 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
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2020년 620억 8,200만 엔, 2021년 764억 엔, 2022년 775억 2,100만 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2023년에는 959억 4000만 엔을 기록해 매년 수입실적 1위였던 프랑스를 제치고 연간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이와 같은 성장세는 유통·판매 채널의 다양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토추상사가 2023년 ‘TONYMOLY(토니모리)’, 2024년 'mude(뮤드)'의 일본 시장에서의 독점 판매권을 취득했으며, 로손은 ‘rom&nd(롬앤)’과 ‘&nd by rom&nd(앤드 바이 롬앤)’을 공동 개발해 출시했고, 세븐일레븐은 2024년 'CLIO(클리오)'의 자매 브랜드인 'twinkle pop by. CLIO(트윙클 팝 바이 클리오)를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층이 온라인을 통한 주요 고객이었다면, 최근에는 버라이어티숍·드러그스토어·편의점에도 한국 화장품 코너가 마련되는 등 오프라인 유통망이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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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권예진 칼럼니스트]
[밸류체인타임스 = 권예진 칼럼니스트] 일본 최대 규모의 화장품 관련 전시회 '코스메 위크 도쿄 2025(COSME Week Tokyo 2025)'가 도쿄 빅사이트에서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이 전시회는 완성품, 오리지널 코스메틱 기획 상담, 신제품 및 기술 발굴, 화장품 원료·용기·OEM, 미용기기, 판매 촉진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 행사로, 화장품 기술 개발자, 마케팅 담당자, 소매점 바이어 등 업계 종사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화장품 개발전’, ‘국제 화장품전’, ‘미용·건강식품 EXPO’, ‘국제 에스테틱·미용 의료 EXPO’, ‘화장품 마케팅 EXPO’, ‘헤어 케어 EXPO’ 등 6개 전문 전시회가 함께 열려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일본 화장품뿐 아니라 아직 일본에서 출시되지 않은 해외 화장품들을 대거 선보이는 자리였다. 제품 구매, 선정, 대리점 교섭에 관한 상담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국제 상담전으로 유명하며, 올해는 일본 현지 및 해외에서 800여 개 업체 및 바이어가 참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한층 더 큰 성과를 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기농 또는 비건 코스메틱제품과 화장품 패키지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또한 안티에이징 케어에 최적인 리프트업 제품, 바르는 실, 바르는 보톡스, 미안기, 리프트 케어 드링크, 미생물이나 식물유래 성분을 이용한 환경 배려형 바이오머터리얼, 함유 성분을 동결 건조해 보존성과 효과를 높인 동결 건조 화장품 등 한층 발전된 뷰티 기술이 활용된 제품들이 대거 소개됐다.
최근에는 진한 메이크업보다 자연스럽고 건강해 보이는 피부 연출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안티에이징이나 기능성 화장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스킨케어 및 에이징케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져, 이번 전시회에서도 마이크로니들 크림을 비롯한 기능성 제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출처:unspiash)
올해 코스메 위크 도쿄 2025에서는 한국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코이코(KOECO)가 주관한 ‘한국 공동관’은 동관 7홀과 8홀에서 운영됐으며, 스킨케어·색조 화장품·헤어케어·바디케어·홈 프래그런스·뷰티 디바이스·미용 패치류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이 출품됐다. 특히 ‘코스메슈티컬’ 관련 제품 등 고품질의 한국 화장품이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117개 한국 기업이 참가하여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코스맥스·연우·엔코스·금성TSC·그린코스 등 K-뷰티 대표 기업들이 스킨케어 등 주력 제품을 선보였으며, H&B 글로벌 유통 전문기업 ㈜그레이스도 12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전시해 일본 바이어 및 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전시 규모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해, 1,000개 이상의 기업과 3만여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으며, 200여 개의 바이어·디스트리뷰터·유통사·제조업체 등 업계 핵심 관계자들 간에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과 협업이 진행됐다.
한편 한국 공동관을 방문한 일본의 화장품 수입 대행 및 도매 전문업체 상품기획부 관계자는 코트라(KOTRA) 도쿄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일본에 출시되지 않은 기능성 화장품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매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여럿 발견해 한국 기업에 샘플을 요청하고 테스트 판매를 논의했다. 짧은 시간 안에 구체적 계약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전해, K-뷰티 제품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꾸준히 증가하는 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
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2020년 620억 8,200만 엔, 2021년 764억 엔, 2022년 775억 2,100만 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2023년에는 959억 4000만 엔을 기록해 매년 수입실적 1위였던 프랑스를 제치고 연간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이와 같은 성장세는 유통·판매 채널의 다양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토추상사가 2023년 ‘TONYMOLY(토니모리)’, 2024년 'mude(뮤드)'의 일본 시장에서의 독점 판매권을 취득했으며, 로손은 ‘rom&nd(롬앤)’과 ‘&nd by rom&nd(앤드 바이 롬앤)’을 공동 개발해 출시했고, 세븐일레븐은 2024년 'CLIO(클리오)'의 자매 브랜드인 'twinkle pop by. CLIO(트윙클 팝 바이 클리오)를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층이 온라인을 통한 주요 고객이었다면, 최근에는 버라이어티숍·드러그스토어·편의점에도 한국 화장품 코너가 마련되는 등 오프라인 유통망이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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