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의 단상] 사람은 입에서 나온 말로 자신을 감싼다 l 밸류체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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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의 단상] 사람은 입에서 나온 말로 자신을 감싼다 l 밸류체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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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김혜선기자] 말끝마다 ‘미치겠네’, ‘돌아버리겠네’, ‘죽겠네’를 달고 사는 이들을 본다. 정말 미치고 싶고 돌아버리고 싶은 건지 묻고 싶다. 말과 생각은 연결되어 있다. 마음에서 나온 생각이 말을 통해 전해지고, 음성을 통해 귀로 들어와 다시 마음에 쌓여 무의식을 바꿔간다.
누에는 입에서 실을 토해 자신의 온 몸을 둘러쌈으로써 실크를 만든다. 누에의 입에서 나온 실이 온몸을 감싸듯 사람은 입에서 나온 말로 자신을 감싼다.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의 입은 매를 자청한다'는 성경의 말씀이 그대로 적용된다(잠언 18장 6절). 말은 본인의 잠재의식뿐 아니라 상대도 변화시킨다. 마음속에 쌓여있던 가치관과 관심사 및 생각이 외부로 말을 통해 표출되며 생각에서 발아된 말은 자신을 만들어간다.
어휘는 사람의 가치를 표현하기 때문에 말을 가려서 해야 한다. 아름다운 외모에 비속어나 욕은 어울리지 않을 뿐 아니라 품위를 떨어뜨리고 아름다움을 망친다. 품위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기품과 위엄’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품’(品)의 한자를 살펴보면 입을 뜻하는 ‘구(口)’가 세 개가 합쳐져있다. 말에 따라 기품이 달라지고 계층에 따라 언어의 수준이 다르다는 의미다. 사용하는 언어는 생각을 반영하고 비슷한 마음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주변의 사람들과의 생각과 언어는 닮아간다. 즉, 곁의 사람들이 당신을 수준을 완성한다.
[사진출처 unsplash]
빅터 프랭클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라고 했다. 공간에서 반응에 대한 자유의지가 발휘된다. 공간을 견디지 못하고 상대의 말에 바로 치고 들어가거나 말을 끊는 사람들은 무례하다. 반면 한 박자 쉰 후 느긋하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이들은 품위가 있다. 어휘 선택과 발음, 말하는 속도와 시간에서 원하는 만큼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품격을 결정한다. 공간에서의 반응은 차원뿐 아니라 발전과 후퇴를 좌우한다.
수준 높은 사람을 만나려면 먼저 자신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주고받음이 편안하면 인맥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관계의 첫 시작은 ‘말’이다. 말에서 품격이 느껴지고 이야기가 잘 통하며 급함이 없고 여유롭다면 관계는 진전되기 마련이다. 통하지 않으면 지속되기 어렵다. 도약을 원한다면 먼저 언어를 살펴라. 입에서 나오는 말이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온 것처럼 미래의 내가 후회할 말이 아닌 웃음 지을 수 있는 말로 감싸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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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혜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