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일을 AI가 대체하는 것은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 밸류체인타임스

권예진 칼럼니스트
2025-02-08
조회수 2462


[밸류체인타임스 = 권예진 칼럼니스트] 직업이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기술 발전, 시장 변화, 기업의 전략 변화 등의 이유를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차량의 발전으로 인해 택배 운전사, 택시 운전사, 버스 운전사 등의 운송이나 배송분야, 또는 운전사 관련 직업은 사라질 전망이다.

현대사회는 AI의 발전으로 사람이 하던 일이 로봇으로 대체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들은 자신의 직업을 지키려 하고, 소비자들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로봇을 선호하게 된다. 이 두 가지의 대립은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는 주요 현상이다.


(출처:unsplash)




긍정적인 측면

AI가 인간의 많은 일을 대체하면서 일자리 감소는 보통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는 이 방향성이 항상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장기적으로 볼 때, 미래에는 인간이 노동을 해야 할 필요성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일자리 감소 자체보다는 AI 덕분에 인간이 노동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머스크는 AI의 발달로 직업이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 혁신과 AI의 자동화가 산업 현장을 넘어 일상생활로 확산되면서, 사람의 손길이 필요했던 일들이 점차 AI와 로봇으로 대체되면 노동의 가치가 낮아질 것이다.

이는 생계 유지를 위한 노동의 의무에서 벗어나 개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포함된다. 따라서 직업의 소멸을 단순히 부정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다른 시각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 로봇이 인간의 직업을 대체하더라도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가능성도 높다. 예를 들어, 로봇 심리 전문가, 인공지능 윤리 설계사, 디지털 기억 관리자, 친환경 도시 설계사 등의 새로운 직업이 등장할 것이다. 또한, 성직자, 연예인, 화가 등 인간만이 수행할 수 있는 직업들도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이처럼 사라지는 직업과 동시에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는 전망도 밝다.




부정적인 측면

AI가 인간의 직업을 대체한다면, 단기적으로는 편리함을 느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허무함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일을 통해 성취감을 얻지만, 직업이 사라지면 이러한 성취감을 경험할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

현대인들에게 출근은 종종 부담스럽고 지루한 일이 될 수 있지만, 만약 모든 사람이 직업을 잃고 일을 하지 않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식품 공장에서 일하지 않으면 식품이 생산되지 않고, 마트에 사람이 없으면 물건을 구매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으려 할 것이다. 현재는 일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할지라도, 일을 통해 삶을 유지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것은 중요한 인간의 본능이다.

또한, 로봇에게 인간의 노동을 믿고 맡길 수 있을까? 만약 로봇이 스스로의 의지를 가지게 되어 인간을 돕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면, 로봇들이 인간에게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홍콩 사우스 차이모닝 포스트(SCMP)의 CCTV 영상 실험에서는 ‘얼바이’라는 이름의 하얀색 로봇이 다른 로봇들에게 다가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 후, 얼바이가 “야근하고 있니? 집에 갈래? 나와 함께 가자” 등의 말을 하며 다른 로봇들과 함께 일제히 출구로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처럼 로봇은 자율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위험성 또한 크다.

로봇을 만들 때 인간보다 더욱 똑똑하게 설계하기 때문이다. 직업이 사라지고 로봇이 이를 대체하게 되면, 인간은 자급자족을 할 수 없게 되고 성취감도 잃을 수 있다. 추가적으로, 로봇이 스스로의 생각을 가져 독자적으로 행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I가 발달하면서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기는 현상은 국민들에게 절망적인 소식처럼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긍정적인 결론도 도출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의 주장처럼, 사람들이 더 이상 노동을 할 필요가 없어지면 생존을 위한 일에서 해방될 수 있다. 이는 개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사람들이 일을 통해 얻는 성취감을 잃게 되고, 지속적으로 직업을 잃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생계를 책임질 수 없게 될 위험도 있다. 또한, 로봇에게 모든 직업을 맡기는 것 역시 100% 신뢰할 수 없는 문제를 안고 있다. 로봇의 자율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이러한 두 가지 입장의 대립은 여전히 뜨거운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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