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칼럼]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보내주는 생활비? 노후를 위한 투자, 연금 | 밸류체인타임스

권예원 칼럼니스트
2025-01-06
조회수 1020

[밸류체인타임스 = 권예원 칼럼니스트] 1980년대, 대한민국의 베이비붐 세대가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자라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면서 대한민국 사회의 주택난이 심각해졌고, 동시에 평균 수명이 늘어나 대한민국은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주택난과 평균 수명의 증가는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주었고,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준비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에 정부는 본격적인 국민연금 제도를 실시하며 본격적인 연금제도가 시행되기 시작했다.

연금이란?

연금이란 정해진 기간동안 정기적으로 돈을 받는 시스템으로, 주로 경제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은퇴 후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비교적 경제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준비하는 노후 준비 상품이다.


사진출처:unsplash



대한민국의 연금은 일반적으로 3층 연금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공적연금으로 국가가 보장하는 연금이다. 일반적으로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 군인연금으로 이루어져 있다.

2층은 직장에서 보장하는 연금으로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로 이루어져 있다. DB는 퇴직 시 받을 급여액이 사전에 확정되어 있다. DC는 회사가 매년 정해진 기여금을 근로자 계좌에 적립하면, 근로자가 적립금을 직접 운용하며, 운용 결과에 따라 퇴직급여가 변동된다. 2층 연금은 근로자들의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연금으로 퇴직급여를 금융기관에 적립하는 형태다.

3층은 개인이 스스로 준비하는 연금으로, 공적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추가적인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하다. 3층의 경우 개인적으로 준비해야하는 연금으로 개인형 퇴직연금 IRP, 연금저축, 연금보험이 있다.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노후생활를 꿈꾼다면 공적연금과 퇴직연금에 집중하기보다 개인연금의 수입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연금이 필요한 이유?


현대 사회는 의학의 발달로 인해 기대 수명이 100세 이상으로 늘어난 시대다.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인 지표누리에서 발표한 그래프에 따르면 1970년도 평균 기대 수명이 62.3세였던 반면, 2023년 평균 기대 수명은 83.5세로 약 21년이 증가했다. 

연구결과에는 어린 나이에 사망한 사람들, 지병으로 사망한 사람들을 모두 포함한 값으로 건강한 사람들의 실 나이는 사실상 100세라고 볼 수 있다.하지만 이에 반해 은퇴 시기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KB금융그룹연구소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평균 은퇴 시기는 55세로, 법정정년인 60세보다 5년 앞서고 있다.

사진출처:unsplash


연금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가장 장기적, 안정적 수입원이다. 연금은 장기적인 수입이 없거나 적은 노후에도 경제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한다. 또한 체계적인 설계를 통해 미래의 수령할 금액을 정할 수 있고, 나에게 적합한 개인연금을 찾는다면 더욱 안정적으로 미래를 꾸릴 수 있다.

통계청이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1년,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0만 원이었고, 그 중 국민연금은 38만 5천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민연금만으로는 여유로운 노후생활이 불가하고 여유로운 노후를 위해선 개인연금의 준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개인연금의 종류

3층 연금 구조 중 3층에 속하는 개인연금은 크게 연금저축계좌, IRP, ISA로 나눠진다. 연금저축계좌는 소득과 상관없이 개설이 가능하고,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연간 최대 1800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고, 소득 수준에 따라 13.2%에서 16.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연금저축계좌의 경우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고수익, 고위험 상품에도 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담보대출이 가능해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원금은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고 투자 수수료 또한 IRP보다 낮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자금이 묶여 자유로운 입출금으로 어렵고, 수익률이 불확실할 수 있다.

IRP는 개인형퇴직연금제도(Individual Retirement Pension)로 현재 회사에 재직 중인 취업자가 개인적으로 가입하는 연금이다. IRP의 경우 취업자가 퇴직 또는 이직 시 받은 퇴직급여를 적립하는 형식으로 직장보장연금과 비슷한 방식의 연금제도다.


IRP의 경우 연 900만 원 한도로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과세이연 혜택이 있어 세금에 대한 부담을 낮춘 연금이다. IRP로 투자시 운용 자산 중 30%가 정기 예금이나 원금보장형 ELB 같은 안정자산에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IRP는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예금 상품도 이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연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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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는 연금성 상품은 아니지만, 연금저축계좌와 IRP를 연계한다면 연금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ISA를 통해 개설한 통장이 만기되거나 해지될 때 수령하는 해지환급금을 60일 이내로 연금저축계좌나 IRP계좌로 송금하면 된다. ISA계좌에서 연금계좌로 송금한 돈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원래 연금 세액공제 혜택의 한도인 900만 원에 더해 최대 1200만 원까지 공제 받을 수 있다.

ISA는 세제 혜택을 통해 자산을 관리할 수 있고, 다양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상품을 운용하며 발생한 이익을 합쳐 계산하고 이익에 따라 유리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주식투자가 불가능하고 운용한 금액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익률은 불확실하다.


높은 수익을 목표로 한다면, 다양한 투자 상품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자금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안정적인 자산 운용과 세금 절세 혜택을 중시한다면, IRP를 통해 연금을 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

우리가 노후를 준비하는 이유는 경제활동을 하기 어려운 노년기를 좀 더 여유롭게 영위하고 싶기 때문이다. 자신의 재무 상황과 투자 성향에 맞추어 다양한 연금 상품들을 찾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연금상품을 찾아 선택하면 좋다. 열심히 달려온 삶을 보상받는 노년기에 여유로운 삶을 위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분명히 자신이 원하는 모습의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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