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WIZ)
[밸류체인타임스=차시현 칼럼니스트] 허경민은 2009년에 데뷔했으나 1, 2군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두산은 당시 허경민을 장기적인 자원으로 판단하고 군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로 판단했다. 결국 두산이 허경민에게 경찰 야구단 입단을 권유했고, 허경민은 경찰 야구단에서 병역문제를 해결한 후 2012년에 다시 두산으로 복귀했다.
허경민은 신임 김진욱 감독이 자리를 만들어 준 덕에 겨우겨우 기회를 얻어으며 선수생활을 이어나갔다. 4월 26일에는 수훈 선수에도 선정되었고, 현 KBO 총재인 허구연의 칭찬을 받으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2013년에는 2루수와 유격수로 출전하며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준수한 수비 능력과 주루, 타격 능력 향상으로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타율 0.331(8위), 출루율 0.432(5위), OPS 0.829, 볼넷 18개, 삼진 8개로 BB/K 2.25를 기록하며 내야 주전 자리를 확고히 굳혀갔다. 그러나 허경민은 7월에 발목을 접지르며 부상을 당했고, 두산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운 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상 이후 시작한 2014시즌에서는 우선 등번호를 6번에서 13번으로 교체했다. 이후 시즌에선 3루수와 유격수로 출전했고, 타율과 엄청난 호수비로 팀을 위기마다 구해냈다. 이후에는 대수비로만 출전했고, 시즌이 종료되었다.
2015년에는 내야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팀 주전 3루수들의 부진으로 3루 주전을 차지했다. 또한 뛰어난 타격감으로 7월까지 3할 3푼의 타율을 기록했고, 1번 타자로도 활약하며, 8월에 시즌 첫 홈런도 때려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달성하고 3할 타율을 기록했다. 페넌트레이스 성적도 117경기 453타석에서 404타수 128안타 1홈런 8도루 41타점 64득점 타율 .317 출루율 .373 장타율 .384를 기록하며 원래 뛰어났던 수비실력과 함께 더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6년에는 144경기를 모두 출전했으나 타율과 OPS가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과 다르게 홈런을 7개 기록하며 장타력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017년에는 개막 이후 2할대의 성적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내지 못했으나 프로 데뷔 이후 첫 만루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7시즌은 허경민의 커리어로우 시즌으로 평가된다.
커리어로우 시즌을 보낸 이후, 2018년에도 4월까지는 타격 성적이 좋지 않아지난 시즌의 여파가 이어진 듯 보였다. 그러나 점차 타율을 회복하며 6월에는 4할 1푼까지 끌어올렸다. 9월에는 10홈런을 기록했으며,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했다.
2019-20시즌에서는 동료들의 부진에도 타선에서 무난히 활약했고, 수비력도 여전히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열린 FA에서 4+3년 최대 85억이라는 초대형 계약으로 두산에 잔류하게 된다.
2021년, 전반기에는 통산 1000안타와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로 두산이 자신을 선택한 이유를 보여주었다. 올림픽 출전 이후 체력과 컨디션 저하로 급격하게 부진을 겪었고, 무난했던 작년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2년에는 부진을 만회하고자 노력했으나 염좌 부상으로 인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3년에는 주장으로 임명되어 시즌을 치렀으나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시즌 이후 주장직의 부담감으로 인해 시즌을 망쳤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하며 팬들이 실망하게 되었고, 이 사건 이후 허경민의 주장직은 양석환에게 넘어가게 된다.
2024년에는 길고 길었던 부진을 완전히 떨쳐냈고, “종신두산” 할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FA가 열린 후 두산의 제안보다 더 큰 제안을 한 KT와 4년 40억 원에 계약하며 또다시 팬들이 실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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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차시현 칼럼니스트]
(사진=KT WIZ)
[밸류체인타임스=차시현 칼럼니스트] 허경민은 2009년에 데뷔했으나 1, 2군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두산은 당시 허경민을 장기적인 자원으로 판단하고 군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로 판단했다. 결국 두산이 허경민에게 경찰 야구단 입단을 권유했고, 허경민은 경찰 야구단에서 병역문제를 해결한 후 2012년에 다시 두산으로 복귀했다.
허경민은 신임 김진욱 감독이 자리를 만들어 준 덕에 겨우겨우 기회를 얻어으며 선수생활을 이어나갔다. 4월 26일에는 수훈 선수에도 선정되었고, 현 KBO 총재인 허구연의 칭찬을 받으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2013년에는 2루수와 유격수로 출전하며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준수한 수비 능력과 주루, 타격 능력 향상으로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타율 0.331(8위), 출루율 0.432(5위), OPS 0.829, 볼넷 18개, 삼진 8개로 BB/K 2.25를 기록하며 내야 주전 자리를 확고히 굳혀갔다. 그러나 허경민은 7월에 발목을 접지르며 부상을 당했고, 두산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운 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상 이후 시작한 2014시즌에서는 우선 등번호를 6번에서 13번으로 교체했다. 이후 시즌에선 3루수와 유격수로 출전했고, 타율과 엄청난 호수비로 팀을 위기마다 구해냈다. 이후에는 대수비로만 출전했고, 시즌이 종료되었다.
2015년에는 내야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팀 주전 3루수들의 부진으로 3루 주전을 차지했다. 또한 뛰어난 타격감으로 7월까지 3할 3푼의 타율을 기록했고, 1번 타자로도 활약하며, 8월에 시즌 첫 홈런도 때려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달성하고 3할 타율을 기록했다. 페넌트레이스 성적도 117경기 453타석에서 404타수 128안타 1홈런 8도루 41타점 64득점 타율 .317 출루율 .373 장타율 .384를 기록하며 원래 뛰어났던 수비실력과 함께 더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6년에는 144경기를 모두 출전했으나 타율과 OPS가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과 다르게 홈런을 7개 기록하며 장타력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017년에는 개막 이후 2할대의 성적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내지 못했으나 프로 데뷔 이후 첫 만루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7시즌은 허경민의 커리어로우 시즌으로 평가된다.
커리어로우 시즌을 보낸 이후, 2018년에도 4월까지는 타격 성적이 좋지 않아지난 시즌의 여파가 이어진 듯 보였다. 그러나 점차 타율을 회복하며 6월에는 4할 1푼까지 끌어올렸다. 9월에는 10홈런을 기록했으며,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했다.
2019-20시즌에서는 동료들의 부진에도 타선에서 무난히 활약했고, 수비력도 여전히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열린 FA에서 4+3년 최대 85억이라는 초대형 계약으로 두산에 잔류하게 된다.
2021년, 전반기에는 통산 1000안타와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로 두산이 자신을 선택한 이유를 보여주었다. 올림픽 출전 이후 체력과 컨디션 저하로 급격하게 부진을 겪었고, 무난했던 작년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2년에는 부진을 만회하고자 노력했으나 염좌 부상으로 인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3년에는 주장으로 임명되어 시즌을 치렀으나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시즌 이후 주장직의 부담감으로 인해 시즌을 망쳤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하며 팬들이 실망하게 되었고, 이 사건 이후 허경민의 주장직은 양석환에게 넘어가게 된다.
2024년에는 길고 길었던 부진을 완전히 떨쳐냈고, “종신두산” 할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FA가 열린 후 두산의 제안보다 더 큰 제안을 한 KT와 4년 40억 원에 계약하며 또다시 팬들이 실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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