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는 습관, 누구에게 유익한 것인가 ㅣ 밸류체인타임

강유희 칼럼니스트
2024-12-14
조회수 2011

[밸류체인타임스 = 강유희 칼럼니스트] 인간에 삶은 습관에 의해 형성된다. 아침에 물 한 잔을 마시는 습관, 매일 꾸준히 독서를 하는 습관 등 긍정적인 습관들은 우리의 건강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모든 습관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않거나 일을 미루는 습관처럼 오히려 건강과 삶의 질을 해치는 부정적인 습관들도 존재한다. 

출처: Unsplash

1) 미루는 습관이 좋지 않는 이유

일상에서 우리는 벼락치기 등으로 일을 미루는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미루기’는 단순히 일을 늦추는 행위를 넘어, 개인의 심리적, 신체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일을 미루는 습관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증가시키며, 이는 수면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미루기는 자기효능감을 낮추고, 자존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1787년 11월 4일, 모차르트의 신작 오페라 <돈 지오 바니>가 첫 공연되는 날이었다. 그러나 모차르트는 오페라 공연까지 하루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서도 하루종일 술을 마시는 등 작곡을 미뤄 결국 저녁 공연이 연기됐다. 공연이 연기된 시간만큼 관객들에게 피해를 준 것이다.


2) 미루는 습관의 원인

미루는 습관의 원인은 다양하다. 첫 번째 원인은 의존성 혹은 회피적 성향이다. 일부 사람들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떠맡기거나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성향 때문에 일을 미룬다. 이러한 회피적 행동은 단기적으로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를 악화시킨다. 


두 번째로, 유전적 요인도 미루는 습관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쌍둥이 연구에 따르면, 미루는 행동의 약 50%가 유전적으로 결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성실성이 낮은 사람들은 일상에서 미루는 행위를 더 자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성실성은 자기 통제력과 계획 능력과도 관련이 있으며, 이는 미루는 습관과 직결된다. 


3) 미루는 습관 고치는 방법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방법은 무계획적 시간표를 실천하는 것이다. 심리학자 닐 피오레(Neil Flore)가 1988년 <내 시간 우선 생활습관>에서 처음 거론한 무계획적 시간표는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계획표보다 부담이 덜하고, 스스로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설렘을 느끼게 한다. 


해야만 하는 계획이 아니라 친구를 만나거나 저녁을 외식하는 등 내가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해 기록하는 계획이다. 이 방법이 차츰 익숙해지면 무계획 시간표 사이에 해야하는 일을 조금 추가해서 미루고만 싶었던 기존 계획과 다르게 설렘을 느끼며 해야하는 일을 실천할 수 있다.


또한, 타임 블로킹(Time Blocking) 기법으로 특정 시간대를 특정 작업에 할당함으로써 집중력을 높이고, 일을 체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미루는 습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큰 프로젝트를 작은 단계로 나누어 하나씩 완성해 나가는 것이다. 


미루는 습관은 개인의 삶과 주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습관의 원인을 이해하고,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자기통제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은 개인의 행복과 성공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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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강유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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