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디즈니플러스와 넷플릭스의 기대작 경쟁, <조명가게> VS <오징어게임 2> | 밸류체인타임스

김민찬 칼럼니스트
2024-12-08
조회수 2098


[밸류체인타임스=김민찬 칼럼니스트] 올해 12월, 국내 OTT 시장이 다시 한 번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디즈니플러스와 넷플릭스가 각각 기대작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조명가게>를,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오징어게임>의 후속작 <오징어게임2>를 공개한다. 두 작품의 성공 여부가 각 플랫폼의 국내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조명가게>의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조명가게>



<조명가게>는 강풀 작가가 그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둔 드라마다. 2023년 8월 9일 대흥행을 한 <무빙>의 뒤를 이어 다시 한 번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강풀 작가 원작 드라마다. 이번 드라마는 12월 4일에 첫 4편이 공개되었으며, 이후 11일에 5-6편, 18일에 마지막 7-8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조명가게>는 디즈니플러스가 <무빙>을 통해 얻은 대중의 관심을 다시 한 번 집중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명가게>는 공포, 미스터리 장르를 결합한 작품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환한 빛을 발하는 조명가게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러 망자들이 등장하여 자신의 사연을 풀어가는 스토리는 유령이 주요 등장인물이기 때문에 공포 장르를 선호하지 않는 시청자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조명가게>는 각 에피소드마다 하나의 이야기를 전개하기보다는 여러 이야기를 동시에 풀어나간다. 죽음을 앞둔 망자들과 그들이 느끼는 공포를 독창적으로 표현했으며, 특히 대부분의 망자들이 자신의 죽음을 자각하지 못하다가 자신의 기괴한 모습을 인지하게 될 때 경험하는 공포를 긴박감 있게 연출했다.

 


<조명가게>의 감독은 배우 ‘김희원’이다. 김희원은 이전 작품 <무빙>에서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감시하기 위해 정부 소속 학교에 선생님으로 잠입해 있는 국정원 요원으로 등장했다. 김희원은 <무빙>에서 강풀 작가와 배우, 각본가의 사이로 만났고, 이번 <조명가게>에서는 감독과 각본가로 만나게 되었다.



주연 배우로는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엄태구 등의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더불어 배우 이정은이 박보영과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후로 다시 합을 맞추는 작품이다. <조명가게>는 배우들의 연기로 작품의 긴장감을 형성하며, 어둠 속에서 희망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상세하게 묘사한다. 다만, 작품 내에 집중하지 않으면 찰나에 스치는 요소들이 많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조명가게>는 지난 4일 에피소드 4편이 공개되었다. 주로 2편을 공개해왔던 디즈니 플러스로서는 이번 공개가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조명가게> 에피소드는 총 8부작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힘입어 카카오페이지에서도 원작 웹툰 <조명가게>를 다시 재공개하며 드라마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오징어게임 2>의 포스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2>



한편, 같은 달에 공개되는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2>도 점유율 우위와 전작의 흥행으로 인해 공개 전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조명가게>와 같은 시기에 공개되는 만큼, 두 플랫폼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징어게임 2>는 전작의 주인공 성기훈이 모종의 이유로 다시 오징어게임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다.




<오징어게임 2>에는 대마초 흡연으로 논란을 빚은 빅뱅 출신 ‘최승현(T.O.P)’의 출연이 확정되면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최승현은 자신의 SNS에서 내년 신곡을 통해 가요계 복귀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이로 인해 최승현이 <오징어게임 2>를 통해 이미지 쇄신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지난 5일,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오징어게임 2> 캐릭터 소개 영상이 공개되며 다시 한 번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는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비추지 않았던 최승현의 등장이 관심을 끌었다. 또한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사연이 일부 공개되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요소를 제공했다.



<오징어게임 2>에 새롭게 등장하는 배우는 강하늘, 임시완, 양동근, 조유리 등의 배우들이 참가한다. 이외에도 아직 배역이 공개되지 않은 오달수, 전석호 등의 배우들도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1편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대하는 동시에, 과연 2편이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는 <오징어게임 2>는 이번 달 26일에 공개된다.



최근 디즈니플러스는 MBC와의 협약을 통해 <무빙>을 MBC에서 방영할 수 있도록 허가했으며, 미국 스포츠 중계의 주요 채널인 ESPN의 중계권 확보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다양한 지역에서 VOD 콘텐츠를 수입하고 있으며, 대흥행작인 <흑백 요리사>의 시즌 2를 확정지었다. 또한, 넷플릭스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작인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마지막 시즌을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의 성공 여부에 따라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지, 넷플릭스는 계속해서 국내 OTT 점유율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디즈니플러스는 쇼케이스에서 <조명가게>의 사전정보와 함께 <무빙> 시즌2를 확정지었으나, 만약 <조명가게>가 큰 성공을 거둔다면 국내에서 비교적 입지가 좁은 디즈니플러스가 어깨를 펼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12월을 제패하는 OTT 오리지널 시리즈는 어떤 작품이 될까?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김민찬 칼럼니스트]

0

POST NEWS



경기도 부천시 삼작로108번길 48, 201호

대표전화 02 6083 1337 ㅣ팩스 02 6083 1338

대표메일 vctimes@naver.com


법인명 (주)밸류체인홀딩스

제호 밸류체인타임스

등록번호 아53081

등록일 2021-12-01

발행일 2021-12-01 

발행인 김진준 l 편집인 김유진 l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유진



© 2021 밸류체인타임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