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문자를 창제한 인물, 이도 | 밸류체인타임스

강성찬 칼럼니스트
202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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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강성찬 칼럼니스트]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우리나라의 한글이 1998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이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세종대왕과 한글의 탄생

1397년 5월 15일, 세종대왕은 아버지인 태조 이성계의 다섯 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세종의 이름은 이도로 지었다. 세종은 형인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이 잘못하면 아버지에게 일러바치는 고자질쟁이라고 불렸다. 



세종은 타고난 천재성을 가지고 있었다. 밥을 먹을 때나 잠을 잘 때 항상 책을 끼고 살았다. 같은 책을 100번 혹은 1000번 이상 읽어 외울 정도였다. 세종은 유학의 경전과 역사, 천문학, 법학, 음악, 의학 분야까지 섭렵했다. 세종은 독서를 통해 자신의 잘못된 점을 찾고 수정해 나갔다. 매일 책만 읽으니 시력과 몸이 쇠약해졌다. 


세종은 왕위에 오르고 김종서와 최윤덕을 북방으로 보내며 여진족을 몰아내었다. 4군 6진 개척으로 두만강을 확장시켰으며, 이종무를 통해 대마도를 정벌했다. 과학 분야에서는 물시계, 해시계, 측우기 등을 발명했다. 세제 개혁을 통해 서민이 세금을 많이 내고, 부자가 세금을 적게 내는 방식을 바꾸었다. 



세종은 백성들을 위한 제도를 다방면에서 펼쳤다. 조선 최초로 전국민의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세종은 배고픈 백성들을 위해 죽을 끓여 나누어 주었다. 농사에 대한 책을 배포했지만 글을 읽지 못하는 백성들을 위해 쉽게 글자를 창제하려고 했다. 


그러나 신하들은 천민들이 글자를 배우면 안 된다고 주장했고, 중국의 언어가 아닌 다른 문자를 제정하는 것은 오랑캐에 준하는 일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럼에도 세종대왕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아래는 훈민정음의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한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끝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가엾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하여금 쉽게 익혀 날마다 쓰기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쎄

이런 전챠로 어린 백성이 니르고져 홀베이셔도

마참내 제 뜻을 시러펴디 못할 노미하니라

내 이랄 위하여 어엿바녀겨 새로 스물여덟 자랄 맹가노니

사람마다 하여 수비니겨 날로수메 편안히 하고져 할 따라미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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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강성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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