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단풍잎 색이 바뀌지 않는 이유 | 밸류체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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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이예림 수습기자] 가을이 되면 우리 주변의 나뭇잎 색깔이 빨강, 노랑 등 화려한 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나뭇잎이 색을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초록색을 유지하는 단풍잎도 존재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나뭇잎 색이 변하는 이유와 변하지 않은 이유, 기후변화가 단풍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나뭇잎 색깔이 변하는 이유
가을철 나뭇잎의 색 변화는 주로 엽록소, 카로틴, 안토시아닌이라는 세 가지 색소의 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 여름 동안 나뭇잎은 광합성을 통해 엽록소를 생성하며 초록색을 유지한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나뭇잎에 공급되는 태양 에너지 양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엽록소의 생성이 감소하고, 기존의 엽록소가 분해되기 시작한다.
여름처럼 태양 에너지를 받지 못한 나무는 초록색 빛을 나타내는 엽록소가 파괴되고 나뭇잎의 원래 색깔이 나온다. 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면 노란색, 크산토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면 주황색,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면 붉은색을 띈다.
출처: unsplash
초록색 단풍이 생기는 이유
밤낮기온 차이가 크고 낮이 짧아지면서 나뭇잎 색깔이 바뀌는데 다른 나뭇잎의 색소들은 이전부터 있다가 엽록소가 사라지면 바로 모습을 드러내지만 단풍잎의 안토시아닌은 생성되기 때문에 조건이 충분하지 않으면 색깔이 연하거나 초록색일 수 있다. 녹색 엽록소가 분해되어야 하지만 가을의 기온이 5도보다 높아 붉은 색소 즉 안토시아닌을 만들어내는 작업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색이 연해지거나 물들 시기를 놓쳐서 초록색인 단풍잎이 생긴다.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지 않으면 나뭇잎이 빨리 말라버려 안토시아닌이 충분히 생성되지 못한다. 이는 단풍잎이 빨갛게 물들지 못하고 초록색을 유지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빛의 양이 부족하면 엽록소가 천천히 분해되고, 안토시아닌 생성이 제한된다. 따라서 충분한 일조량이 확보되지 않으면 나뭇잎의 색 변화가 덜 뚜렷해질 수 있다.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는 단풍
온대지역 활엽수들은 가을의 잎을 다 떨어뜨리고 겨울의 에너지를 모아 다음의 한파, 가뭄, 폭염을 대비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가을은 늦어지고 봄이 빨리 찾아오면서 나무의 수면시간이 점점 줄어들어 가뭄, 폭염, 한파에 더 취약해진다. 기후변화로 1도가 상승해 단풍은 4일, 은행은 5.7일이 늦어졌다. 만약 온도가 더 상승하면 빨강 단풍 대신 바로 갈색으로 변하여 떨어질 수도 있다.
출처: pixabay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가장 실천하기 쉬운 방법은 피크 수치 줄이기다. 만약 6월에 다른 달보다 많이 사용하게 되면 6월에 사용한 양의 전기를 변전소에서 보내준다. 하지만 5월에는 6월보다 적게 사용했다면 쓰지 않은 전기를 저장할 수 없어 버려지게 된다. 전기를 생성하는데 많은 화석연료가 사용되어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전기 피크 수치만 줄여도 기후변화를 막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도입하여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다. 고효율 가전제품 사용, 단열재 강화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무를 심고 녹지를 조성함으로써 탄소를 흡수하고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다. 이는 도시의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가을의 단풍은 단순한 자연 현상을 넘어 생태계의 건강과 기후변화의 영향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다. 초록색 단풍잎이 남아있는 이유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더욱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또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실천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하여 아름다운 단풍과 건강한 생태계를 보존하는 데 앞장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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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이예림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