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월레스와 그로밋 공식 홈페이지 https://www.wallaceandgromit.com/films/)
[밸류체인타임스=황지민 수습기자] 영국의 대표적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Wallace & Gromit)’은 발명가 월레스와 그의 영리한 개 그로밋의 유쾌한 모험을 다루는 애니메이션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창조자인 닉 파크(Nick Park)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애니메이션계의 혁명을 불러일으킨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 닉 파크의 일대기를 알아보자.
프레스턴에서의 예고된 애니메이션 거장
닉 파크는 1958년 12월 6일 영국 랭커셔 프레스턴에서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예술에 대해 개방적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그는 창의적인 환경에서 자랐다.
(출처: https://www.amazon.in/Beano-Annual-2017-DCT-Annuals-ebook/dp/B01M06BA76)
닉 파크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만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즐겼으며, 만화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더 비노(The Beano)’라는 유명 만화의 열렬한 팬이었다. 특히 그는 만화 속 과장된 인물들이나 기발한 설정에 매료되었으며, 그는 이때부터 어머니의 8mm 홈 무비 카메라를 사용하여 자신의 첫 애니메이션 영화를 촬영했다. 닉 파크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게 된 첫 번째 계기였다.
그는 카메라로 자주 영화를 찍으며, 일상 속 사물을 움직여 애니메이션처럼 보이게 만드는 실험을 하곤 했으며, 닉 파크는 훗날 이런 어린 시절의 경험들이 그가 시각적 스토리텔링에 매료되게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닉 파크는 학교에서도 예술과 관련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학교 미술 수업에서 꾸준히 그림을 그리며 그림 실력을 쌓았고, 친구들과 자주 자신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공유했다. 닉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독학으로 익히며 자신만의 기술을 연마했다. 이 과정에서 애니메이션의 기술적 복잡성을 배우며 더 큰 열정을 키워나갔다.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사랑하고 상상력 넘치는 소년이 미래의 애니메이션 거장이 될 것을 예고한 순간이었다.
졸업작품이 만든 애니메이션 혁명
1982년, 닉 파크는 애니메이션을 더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영국 국립 영화 및 텔레비전 학교(NFTS, National Film and Television School)'에 입학했다. 이곳에서 애니메이션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졸업 작품으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때 월레스와 그로밋이라는 훗날 애니메이션계의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캐릭터들의 초기 구상이 시작되었다.
닉 파크는 어렸을 때부터 발명가 캐릭터와 그의 조수인 강아지라는 콘셉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왔다. 두 캐릭터는 닉이 자라오면서 좋아했던 영국식 유머와 기계적 발명품에 대한 관심에서 영감을 받아 그것을 반영하여 제작되었다.
(출처: 월레스와 그로밋 공식 홈페이지 https://www.wallaceandgromit.com/films/)
그로밋은 말을 하지 않지만, 주로 눈빛과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똑똑한 강아지 캐릭터로 설정된 반면, 월레스는 고지식하면서도 귀여운 발명가로, 치즈와 크래커를 좋아하는 영국 전형의 캐릭터로 그려졌다.
(출처: 월레스와 그로밋 공식 홈페이지 https://www.wallaceandgromit.com/films/)
닉 파크는 이 캐릭터들로 졸업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 작품이 '화려한 외출(A Grand Day Out)'이었다. 이 작품은 월레스와 그로밋이 달에서 치즈를 찾는다는 독특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월레스가 '달이 치즈로 만들어졌다'는 오래된 전통적 믿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달에 치즈를 찾으러 가는 모험을 그린 영화다.
(출처: 월레스와 그로밋 공식 홈페이지 https://www.wallaceandgromit.com/films/)
하지만 닉 파크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복잡성과 노동 집약적인 작업 때문에 졸업할 때까지 영화를 완성하지 못했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각각의 프레임을 일일이 촬영해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1985년 아드만 스튜디오에 스카웃되었고, 학교에 다니는 동안 파트타임으로 스튜디오에 출근하며 6년간 혼자 작업하여 영화를 제작했다. 1989년 11월 4일에 브리스톨 아르놀피니 갤러리에서 열린 브리스톨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처음 방영되었으며, 한국에서는 1994년 KBS 2TV에서 우리말 더빙 방영 후 1997년 2월 7일 극장에서 공개되었다.
닉 파크의 첫번째 작품 '화려한 외출'은 https://www.youtube.com/watch?v=T0qagA4_eVQ&ab_channel=Wallace%26Gromit
에서 볼 수 있다
애드먼과의 운명적 만남
1985년, 졸업 작품으로 '화려한 외출'을 제작 중 닉 파크는 '애드먼 스튜디오(Aardman Animations)'의 피터 로드(Peter Lord)와 데이비드 스팍스턴(David Sproxton)을 만나면서 월레스와 그로밋 프로젝트에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닉은 NFTS에 두 사람을 초청해 그들의 애니메이션 작업에 대해 들었고, 애드먼 스튜디오는 닉 파크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스튜디오의 프로젝트에 합류시켰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ZCdvYNoQ9AY&ab_channel=Morph 캡처본)
닉 파크는 애드먼에서 BBC TV를 위한 애니메이션 작업을 도왔고, 이때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던 스톱모션 기술을 익히며 경험을 쌓아나갔다. 그는 동물 및 물건 등으로 자기자신을 변형시킬 수 있는 점토인형 'Morph'가 토니 하트(Tony Hart)의 책상 위에서 보내는 작은 이야기인 애드먼의 초기 캐릭터 시리즈에도 참여했고, 그곳에서 일하면서 '화려한 외출' 작업을 이어나갔다. 애드먼 스튜디오의 도움으로 그는 졸업 후에도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수 있었고, 마침내 1989년에 '화려한 외출'이라는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Morph 애니메이션은 https://www.youtube.com/@MorphOfficial 에서 시청할 수 있다.
월레스와 그로밋 제작 과정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매우 섬세하고 복잡한 작업이다. 닉 파크와 그의 팀은 손으로 직접 점토 캐릭터를 만들고, 캐릭터들을 일일이 움직여 촬영했다. 월레스와 그로밋의 각 장면은 캐릭터를 조금씩 이동시키고 매 프레임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촬영된 프레임이 이어지면서 캐릭터들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닉 파크는 월레스와 그로밋의 표정과 움직임을 매우 신경 써서 제작했다. 특히 그로밋은 대사가 없기 때문에 표정과 몸짓만으로 감정을 전달해야 했고, 이를 위해 팀은 매우 세밀한 조작과 촬영을 반복했다. 그로밋의 눈빛과 귀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많은 공을 들였다. 월레스와 그로밋의 독특한 시각적 스타일 또한 제작 과정의 중요한 요소였다.
캐릭터들의 손으로 만든 듯한 찰흙질감과 디테일은 스톱모션 특유의 매력을 더해주었고, 닉 파크는 일부러 캐릭터들을 완벽히 매끈하지 않게 표현해 그들이 손으로 직접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더 신경을 써서 작업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3CEE9xKKZc&list=PLSD4QfyS1DxVYtgtdjq60XMAW7THDaZC-&ab_channel=Wallace%26Gromit
해당 유튜브에서 작업과정을 볼 수 있다.
성공과 국제적 인정
1989년 완성된 "화려한 외출"은 큰 호평을 받았고, 오스카 후보에 오르게 된다. 이때 닉 파크는 동시에 작업한 또 다른 작품인 '동물원 인터뷰(Creature Comforts)'로 오스카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수상하며, 첫 번째 오스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그 후 닉 파크는 '양털 도둑(A Close Shave)'과 '전자바지 소동(The Wrong Trousers)' 같은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를 제작하며, 이들 모두 큰 인기를 끌고 수많은 상을 받았다. 특히 "전자바지 소동"은 오스카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수상하며 그의 두 번째 오스카를 수상하게 되었다.
2005년, 닉 파크는 월레스와 그로밋의 첫 번째 장편 영화인 '월레스와 그로밋: 거대 토끼의 저주(The Curse of the Were-Rabbit)'를 제작했다. 이 영화 역시 오스카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상을 받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Nick_Park#/media/File:Nick_Park,_BBC_Radio_2_Folk_Awards_2007.jpg)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애니메이션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닉 파크. 닉 파크의 어린 시절은 그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싹트는 시기였다. 어린 나이부터 애니메이션과 영화 제작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 열정을 키워나가 어머니의 카메라로 처음 시도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부터 자신만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까지, 그의 어린 시절 경험들은 훗날 월레스와 그로밋이라는 걸작을 탄생시키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닉 파크는 애니메이션계에 한 획을 그으며,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들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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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황지민 수습기자]
(출처: 월레스와 그로밋 공식 홈페이지 https://www.wallaceandgromit.com/films/)
[밸류체인타임스=황지민 수습기자] 영국의 대표적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Wallace & Gromit)’은 발명가 월레스와 그의 영리한 개 그로밋의 유쾌한 모험을 다루는 애니메이션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창조자인 닉 파크(Nick Park)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애니메이션계의 혁명을 불러일으킨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 닉 파크의 일대기를 알아보자.
프레스턴에서의 예고된 애니메이션 거장
닉 파크는 1958년 12월 6일 영국 랭커셔 프레스턴에서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예술에 대해 개방적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그는 창의적인 환경에서 자랐다.
(출처: https://www.amazon.in/Beano-Annual-2017-DCT-Annuals-ebook/dp/B01M06BA76)
닉 파크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만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즐겼으며, 만화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더 비노(The Beano)’라는 유명 만화의 열렬한 팬이었다. 특히 그는 만화 속 과장된 인물들이나 기발한 설정에 매료되었으며, 그는 이때부터 어머니의 8mm 홈 무비 카메라를 사용하여 자신의 첫 애니메이션 영화를 촬영했다. 닉 파크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게 된 첫 번째 계기였다.
그는 카메라로 자주 영화를 찍으며, 일상 속 사물을 움직여 애니메이션처럼 보이게 만드는 실험을 하곤 했으며, 닉 파크는 훗날 이런 어린 시절의 경험들이 그가 시각적 스토리텔링에 매료되게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닉 파크는 학교에서도 예술과 관련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학교 미술 수업에서 꾸준히 그림을 그리며 그림 실력을 쌓았고, 친구들과 자주 자신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공유했다. 닉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독학으로 익히며 자신만의 기술을 연마했다. 이 과정에서 애니메이션의 기술적 복잡성을 배우며 더 큰 열정을 키워나갔다.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사랑하고 상상력 넘치는 소년이 미래의 애니메이션 거장이 될 것을 예고한 순간이었다.
졸업작품이 만든 애니메이션 혁명
1982년, 닉 파크는 애니메이션을 더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영국 국립 영화 및 텔레비전 학교(NFTS, National Film and Television School)'에 입학했다. 이곳에서 애니메이션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졸업 작품으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때 월레스와 그로밋이라는 훗날 애니메이션계의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캐릭터들의 초기 구상이 시작되었다.
닉 파크는 어렸을 때부터 발명가 캐릭터와 그의 조수인 강아지라는 콘셉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왔다. 두 캐릭터는 닉이 자라오면서 좋아했던 영국식 유머와 기계적 발명품에 대한 관심에서 영감을 받아 그것을 반영하여 제작되었다.
(출처: 월레스와 그로밋 공식 홈페이지 https://www.wallaceandgromit.com/films/)
그로밋은 말을 하지 않지만, 주로 눈빛과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똑똑한 강아지 캐릭터로 설정된 반면, 월레스는 고지식하면서도 귀여운 발명가로, 치즈와 크래커를 좋아하는 영국 전형의 캐릭터로 그려졌다.
(출처: 월레스와 그로밋 공식 홈페이지 https://www.wallaceandgromit.com/films/)
닉 파크는 이 캐릭터들로 졸업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 작품이 '화려한 외출(A Grand Day Out)'이었다. 이 작품은 월레스와 그로밋이 달에서 치즈를 찾는다는 독특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월레스가 '달이 치즈로 만들어졌다'는 오래된 전통적 믿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달에 치즈를 찾으러 가는 모험을 그린 영화다.
(출처: 월레스와 그로밋 공식 홈페이지 https://www.wallaceandgromit.com/films/)
하지만 닉 파크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복잡성과 노동 집약적인 작업 때문에 졸업할 때까지 영화를 완성하지 못했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각각의 프레임을 일일이 촬영해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1985년 아드만 스튜디오에 스카웃되었고, 학교에 다니는 동안 파트타임으로 스튜디오에 출근하며 6년간 혼자 작업하여 영화를 제작했다. 1989년 11월 4일에 브리스톨 아르놀피니 갤러리에서 열린 브리스톨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처음 방영되었으며, 한국에서는 1994년 KBS 2TV에서 우리말 더빙 방영 후 1997년 2월 7일 극장에서 공개되었다.
닉 파크의 첫번째 작품 '화려한 외출'은 https://www.youtube.com/watch?v=T0qagA4_eVQ&ab_channel=Wallace%26Gromit
에서 볼 수 있다
애드먼과의 운명적 만남
1985년, 졸업 작품으로 '화려한 외출'을 제작 중 닉 파크는 '애드먼 스튜디오(Aardman Animations)'의 피터 로드(Peter Lord)와 데이비드 스팍스턴(David Sproxton)을 만나면서 월레스와 그로밋 프로젝트에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닉은 NFTS에 두 사람을 초청해 그들의 애니메이션 작업에 대해 들었고, 애드먼 스튜디오는 닉 파크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스튜디오의 프로젝트에 합류시켰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ZCdvYNoQ9AY&ab_channel=Morph 캡처본)
닉 파크는 애드먼에서 BBC TV를 위한 애니메이션 작업을 도왔고, 이때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던 스톱모션 기술을 익히며 경험을 쌓아나갔다. 그는 동물 및 물건 등으로 자기자신을 변형시킬 수 있는 점토인형 'Morph'가 토니 하트(Tony Hart)의 책상 위에서 보내는 작은 이야기인 애드먼의 초기 캐릭터 시리즈에도 참여했고, 그곳에서 일하면서 '화려한 외출' 작업을 이어나갔다. 애드먼 스튜디오의 도움으로 그는 졸업 후에도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수 있었고, 마침내 1989년에 '화려한 외출'이라는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Morph 애니메이션은 https://www.youtube.com/@MorphOfficial 에서 시청할 수 있다.
월레스와 그로밋 제작 과정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매우 섬세하고 복잡한 작업이다. 닉 파크와 그의 팀은 손으로 직접 점토 캐릭터를 만들고, 캐릭터들을 일일이 움직여 촬영했다. 월레스와 그로밋의 각 장면은 캐릭터를 조금씩 이동시키고 매 프레임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촬영된 프레임이 이어지면서 캐릭터들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닉 파크는 월레스와 그로밋의 표정과 움직임을 매우 신경 써서 제작했다. 특히 그로밋은 대사가 없기 때문에 표정과 몸짓만으로 감정을 전달해야 했고, 이를 위해 팀은 매우 세밀한 조작과 촬영을 반복했다. 그로밋의 눈빛과 귀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많은 공을 들였다. 월레스와 그로밋의 독특한 시각적 스타일 또한 제작 과정의 중요한 요소였다.
캐릭터들의 손으로 만든 듯한 찰흙질감과 디테일은 스톱모션 특유의 매력을 더해주었고, 닉 파크는 일부러 캐릭터들을 완벽히 매끈하지 않게 표현해 그들이 손으로 직접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더 신경을 써서 작업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3CEE9xKKZc&list=PLSD4QfyS1DxVYtgtdjq60XMAW7THDaZC-&ab_channel=Wallace%26Gromit
해당 유튜브에서 작업과정을 볼 수 있다.
성공과 국제적 인정
1989년 완성된 "화려한 외출"은 큰 호평을 받았고, 오스카 후보에 오르게 된다. 이때 닉 파크는 동시에 작업한 또 다른 작품인 '동물원 인터뷰(Creature Comforts)'로 오스카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수상하며, 첫 번째 오스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그 후 닉 파크는 '양털 도둑(A Close Shave)'과 '전자바지 소동(The Wrong Trousers)' 같은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를 제작하며, 이들 모두 큰 인기를 끌고 수많은 상을 받았다. 특히 "전자바지 소동"은 오스카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수상하며 그의 두 번째 오스카를 수상하게 되었다.
2005년, 닉 파크는 월레스와 그로밋의 첫 번째 장편 영화인 '월레스와 그로밋: 거대 토끼의 저주(The Curse of the Were-Rabbit)'를 제작했다. 이 영화 역시 오스카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상을 받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Nick_Park#/media/File:Nick_Park,_BBC_Radio_2_Folk_Awards_2007.jpg)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애니메이션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닉 파크. 닉 파크의 어린 시절은 그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싹트는 시기였다. 어린 나이부터 애니메이션과 영화 제작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 열정을 키워나가 어머니의 카메라로 처음 시도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부터 자신만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까지, 그의 어린 시절 경험들은 훗날 월레스와 그로밋이라는 걸작을 탄생시키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닉 파크는 애니메이션계에 한 획을 그으며,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들을 만들어냈다.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 황지민 수습기자]